북구의 이집트
영국 섬 북쪽에 있는 오크니 Orkney 제도의 로우제Rousay 섬에서 스코틀랜드-아일랜드-독일 연합팀이 'the Boyne to Brodgar Initiative'라는 이름 하에 대대적인 고고학적 조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섬과 아일랜드 섬의 신석기 시대 거석 기념물들 간의 관계를 밝혀닌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기사들을 보니 로우제 섬을 '북구의 이집트 the Egypt of the north'라고 반복해서 부르고 있더군요. 저는 처음 들어본 소리인지라 궁금함이 생겨 좀 검색을 해보니, 정말 '북구의 이집트'라는 이름이 로우제 섬의 별칭으로 널리 쓰이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고고학적 유적-유물의 풍부함과 다양함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언젠가 어떤 작가나 고고학자가 섬에 대해서 은유적으로 사용한 표현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라나 원출처는 아직 찾지는 못했습니다.
로우제 섬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집트와는 전혀 다른 풍광을 갖고 있고, 문화적인 배경도 공통점이 전혀 없지만, 유럽인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바이킹의 유적-유물도 많고, 신석기 시대부터 쭉 이어지는 굉장히 깊은 역사적 층위를 갖고 있는 곳인 만큼 '북구의 이집트'라는 별칭이 그리 어색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은 너무 어색합니다! 크크크) 가볼 기회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이집트'라는 이름을 들으니 그곳을 향한 여행욕이 조금 생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