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시장통을 이리 저리 다녔습니다.
지방에 있으면 시장 구경하는 것이 재미입니다.
휴일날 맛있는 식당 찾아서 주유천하는 것은 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저는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인지 지방에 가면 꼭 맛집을 찾아갑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주민들이 주로 가는 음식점을 찾아가봅니다.
아마 다들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원래 충청도에는 음식 맛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예전 어른들한테 그렇게 들었습니다. 아마 음식맛있기로 유명한 전라도 옆에 있어서 그런거 아닌가 합니다. 그래도 공주는 전통이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이름있는 음식점이 꽤 있습니다.
공주에는 짬뽕집이 유명합니다. 짬뽕 4대 천왕에 속한다는 집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칼국수가 유명합니다. 공주에 왠 칼국수? 할 수도 있겠으나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칼국수도 여러가지 입니다만 오늘 이집은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이집은 공주 시장통 뒷골목에 있습니다. 찾아 오기도 어렵습니다. 어렵게 찾아서 갔더니 정말 다쓰러져 가는 판자집같습니다. 입구옆 벽에는 예전부터 지금까지의 칼국수 가격이 벽에 붙어있습니다. 칼국수 그릇이 재미있습니다.
들어가서 앉아 있으면 밑반찬이 나옵니다. 밑반찬에 굴국이 뜨끈하게 나오는 것이 색다릅니다. 맛있습니다.
이집에는 메뉴가 딱 네가지입니다. 칼국수, 비빔칼국수, 비빔밥, 수육.
저희는 수육과 칼국수 그리고 비빔칼국수를 시켰습니다.
수육이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인데 어떻게 삶았는지 맛이 그만입니다. 이런집은 김치가 맛이 있지요. 이집도 맛이 좋습니다.
수육을 먹고나니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저는 비빔국수 저랑 같이간 친구는 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맛이 좋습니다. 뭐라고할까. 보통 다른집하고는 차이가 납니다. 설명하기 어렵군요.
잘먹었습니다. 가격도 부담이 없습니다. 수육 중자 만8천원이고 비빔국수는 6천원, 칼국수는 5천원입니다. 그런데 양이 많아서 남겼습니다. 둘이 먹을 것 같으면 수육 하나 칼국수 하나 정도면 충분하겠습니다.
저희들은 남겼습니다.
기분좋게 가게를 나왔습니다. 역시 맛있는 음식으로 하루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잘한 짓 같습니다.
공주 오시면 반드시 시골집을 찾아 가보세요.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