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감성이 풍부한 절대 지존이다.
20번이나 그랜드 슬램 우승을 차지했지만 감격에 겨워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은 벅찬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나달을 더 좋아하지만 페더러가 싫어서 그런 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완벽하기에 나달을 응원하게 되었다. 절대 지존의 앞을 혈혈단신으로 막아선 라파엘 나달 그리고 나달과 페더러의 신계 대전에 인간계 극한의 노력으로 무결점 사이보그 테니스를 실현한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레이]는 사천왕이긴 하지만 좀 아쉽긴 하다. 페더러-나달-조코비치-머레이-페더러,나달의 순으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2000년대 초반의 테니스계는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스펙타클한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