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고 가장 애매할 때

shong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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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숑이입니다. 여러분은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달라는 말을 쉽게 하실 수 있나요? 저는 그런 말을 참어려워 하는 편인데요. 특히 금액의 단위가 작을 때는 더 그렇더라고요ㅎㅎ 금액의 단위가 크다면 그건 반드시 돌려받아야 하지만 뭔가 작은 금액은 돌려달라고 말하기가 애매해지는 것 같습니다.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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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금액이 적으냐 많으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더 애매한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다니면서 어떤 친구에게는 1000원, 2000원도 나름 돌려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금액에 속하지만 어떤 친구들에게는 뭐 친구한테 10000원, 20000만원쯤이야 하고는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때는 5000원 안쪽이라면 그냥 그 사람이 주지 않으면 딱히 달라는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제가 그 돈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그리고 10000원이상이 되면 꼭 돌려받으려고 하는 편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그냥 주는 경우도 있죠. 뭔가 정말 케바케인 느낌ㅎㅎ

다른 친구들같은 경우에는 돈을 빌려주고 나서 친구가 갚지 않으면 돌려달라고 말을 잘 하는 편인 것 같은데 저는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제가 돌려달라고 하는 그 금액이 그 사람의 기준에서 그냥 친구에게 이 정도도 못 해줘?라는 부분에 해당하는 돈이라면 말하는 제가 참 없어보이잖아요. 또 그 사람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그런 말을 잘 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정말 명확한 기준이 있다면 차라리 돈을 돌려달라는 말을 하기가 쉬울 것 같은데 저는 여러가지 상황에 있었다 보니 그 기준을 세우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 달에 수백만원이 드는 학교를 다녀보고 유학원에도 있고 그냥 평범한 공립 학교, 사립 학교에도 다녀보고 그러다 보니 저한테 돌려받아야 할 돈의 기준은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한달에 아이들의 교육에 수백만원을 투자하는 그런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1000원, 2000원은 솔직히 매우 적은 돈이죠. 별로 돈 취급도 안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철 없던 시절에는 친구들끼리 몇 십만원에 해당하는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친구에게 5,6만원 쯤은 아무것도 아닌 돈이기도 했죠. 그런 친구들에게 내가 너에게 1000원을 빌려주었으니 그건 돌려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속좁아 보이는 행동이죠. 그렇게 다니다가 일반 학교에 다니다 보니 제가 그렇게 사용한 돈이 그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큰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도 일반학교에 다니기는 했었지만 그렇게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낸 편은 아니라 그냥 편소하던대로 했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그렇게 행동하다 친구들에게 혼이 나고 나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나름 돈을 빌려주고 돈을 받기는 했지만 그렇게 막 다 받으려고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돈 문제로 친구들에게 속좁은 사람처럼 보이기 싫기도 하고 감정이 상하는 일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사실 제가 속한 환경에 맞게 매번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기준이 항상 동일해도 상관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여러분은 돈을 빌려주고 돈을 갚아달라는 말을 잘 하시나요? 여러분들에게 혹시 돈을 돌려받는 기준이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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