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별곡
청산은 나를 보고 어서 오라 손짓하네
구름도 흘러가며 함께 가자 재촉하고
계곡의 흐르는 물은 노래하며 맞아주네
겨울이 지나고 나니 따뜻한 봄이 왔네
양지쪽 산자락에 진달래꽃 곱게 피어
남촌서 춘풍이 부니 한들한들 반겨주네
청산에 어서가자 구름 따라 빨리 가자
봄 지나 여름 되어 녹음이 우거지니
구름도 쉬어가면서 땀 흘리며 놀다가네
청산에 어서 가서 청산에서 묻혀 살며
여름이 가고 나면 단풍들어 불타는데
유유히 즐거워하며 청산에서 살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