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천명인가
밖에는 바람이 운다
裸木(나목)들도 가냘프게 춤을 춘다
낮 설은 이곳은 他鄕(타향)인 것을
詩人(시인)의 運命(운명)은 天命(천명)인가?
孤獨(고독)한 이 밤에도
외로움을 달래면서 詩(시)를 쓴다
詩(시)가 쉽게 쓰여 지는 것을 보면
어쩌면 부끄러운 拙作(졸작)인 것을
그래도 끙끙대며 써내려 간다
螢光燈(형광등) 불빛에 어둠은 가고
歲月(세월)이 가나 時間(시간)이 오나
寂寞江山(적막강산)에
孤獨(고독)을 씹으며 아침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