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호반
푸른 물 파란하늘 산마다 검푸른데
잔잔한 호반에는 떠가는 일엽편주
뱃머리 선창가에는 바람만이 분다네
놀잇배 오락가락 배위에 올라서니
시원한 강바람에 머릿결 휘날리고
간만에 호반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네
북한강 청평호는 산들과 어우러져
산수가 아름다운 비경이 되었으니
가평의 팔경 중에서 제일경이 되었네.
호명호수
산길은 구불구불 가파른 초행길에
등반은 힘들어도 마음은 상쾌하여
호명산 숲속에 들어 삼림욕을 즐긴다
호랑이 울부짖던 정상에 올라서니
해맑은 호명호수 바람에 물결일어
수면의 산 그림자는 물결 따라 춤춘다
호숫가 공원에는 수림에 그늘드니
잔디밭 응달에서 휴식을 즐기다가
전망대 올라서 보니 천지연이 여기다.
용추계곡
수려한 용추계곡 흐르는 맑은 물에
발 담가 무더위를 이겨서 쫓아내니
산그늘 내려앉으며 한 여름이 간다네
산들은 병풍처럼 양쪽에 즐비하고
칼봉산 고봉에서 발원한 맑은 물은
청산의 옥수가 되어 돌 틈새로 흐르네
산수는 옥경처럼 금수로 수를 놓듯
경치는 계절 따라 비경이 되었으니
천하에 이런 풍광은 어디에도 없겠네.
명지단풍
산줄기 울멍줄멍 북에서 내리달려
정기는 서려있고 산들은 우뚝 솟아
가평의 명산이 되어 명지산이 되었네.
울창한 산봉우리 가을이 찾아오니
능선은 구불구불 산마다 울긋불긋
단풍은 곱게 물들어 선화세계 같구나.
비단에 수를 놓은 화계의 명지산은
추풍에 서리 맞아 나뭇잎 단풍들어
물이든 단풍잎들은 꽃이 되어 반기네.
적목용수
천혜의 자연환경 절경은 그림 같고
계곡의 흐르는 물 선경의 옥수인데
담수의 맑은 물에는 열목어가 노니네
절벽의 산허리는 굽이쳐 돌아가고
골짜기 깊은 곳에 적목용수 있는데
청룡이 꿈을 꾸는가 용담수는 푸르네
쪽빛의 하늘에는 태양이 춤을 춰도
도마치계곡에는 한기가 서려있어
한여름 무더위에도 찬바람이 분다네.
운악망경
운무가 벗겨지니 암봉이 들어나고
구름을 꿰뚫으니 운악의 망경대라
눈앞에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경치네
타군의 포천 땅은 눈앞에 보이는데
명지산 화악산은 시야에 가물가물
현리의 요산요수는 그림처럼 보이네
세월이 비켜가는 운악산 중턱에는
천년의 고찰다운 현등사 경내에서
운악의 정기가 어린 범종소리 들리네.
축령백림
축령산 잣나무 숲 향기를 흩뿌리고
한겨울 눈이 와서 흰 산이 되었더니
꽃피는 새봄이 되어 푸른 산이 되었다
잣나무 아름드리 하늘을 찌르면서
수려한 축령백림 여름을 맞이하고
바람도 쉬어서가는 안식처가 되었다
잣 향기 피어나는 백림의 축령산은
고요를 잠 깨우는 수목원 동산에서
단풍잎 곱게 물드는 가을 옷을 입는다.
유명농계
유명산 계곡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설악의 진풍경이 눈앞에 스쳐가고
계곡은 유리알처럼 맑은 물이 흐르네
금강산 소금강이 가평에 와있듯이
괴암과 괴석들이 줄지어 올라가고
역류를 못하는 물은 청담수가 되었네
여름을 벗어나서 인파가 몰려오면
색동옷 갈아입은 새색시 되어가고
가을을 농락을 하는 유명산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