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흰고무신

seongho9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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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흰고무신.jpg

흰고무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흰 한복에 두루마기 입으시고
고이 간직 하셨던
갓을 쓰시고 외출 하시던 아버지

옷이 날개라 하였던가?
남자는 깨끗한 옷을
잘 입고 다녀야
옆지기 흉이 없다고 하시던
어머니 생각도 난다

댓돌에 놓여진
흰고무신을 짚수세미로
빡빡 딱으시던 어머니

조선시대 선비 같으시던 아버지
지금도 내 머리 속에는
대문을 활짝 열고
휘적휘적
흰고무신 신으시고 걸어 나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