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무신
아버지 생각이 난다 흰 한복에 두루마기 입으시고 고이 간직 하셨던 갓을 쓰시고 외출 하시던 아버지
옷이 날개라 하였던가? 남자는 깨끗한 옷을 잘 입고 다녀야 옆지기 흉이 없다고 하시던 어머니 생각도 난다
댓돌에 놓여진 흰고무신을 짚수세미로 빡빡 딱으시던 어머니
조선시대 선비 같으시던 아버지 지금도 내 머리 속에는 대문을 활짝 열고 휘적휘적 흰고무신 신으시고 걸어 나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