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 늙으면 내 고향으로 가겠소
나이 먹어 늙으면 내 고향으로 가겠소
봄에는 뒷동산에 진달래 피고
채마밭엔 달래 냉이 돋아나
파릇파릇한 달래 냉이 캐어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이고
햇나물 만들어서 먹는 내 고향으로 가겠소
나이 먹어 늙으면 내 고향으로 가겠소
여름에는 시냇물에 고기 많아
친구들과 재미있게 잡아
매운탕 만들어 먹고
어릴 때 친구들과 같이
더워서 미역 감던 내 고향으로 가겠소
나이 먹어 늙으면 내 고향으로 가겠소
영선봉에 아버지 산소가 있고
산소 옆엔 머루 다래 열려서
가을에는 달콤한 열매 따 먹고
아버지께 문안 인사드리러
홍안이 번데기가 되면 내 고향으로 가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