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노송

seongho93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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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노송.jpg

노송

고향집 언덕에는 아름드리 노송 있어
굽은 줄기 가지가 늘어지니 적송이라
노송이 달빛에 비쳐 바람에 춤추었네

늙어서 껍질이 벗겨져서 적색이었네
한풍에 백설 맞고 독야청청하는 것은
엄동에 봄이 그리워 언제나 청청했네

바람이 불어오면 노송가지 휘청 이고
한여름 나무그늘 바람 불어 시원했네
천 년 전 도연명이가 이 마음 알았을까?

초저녁 달빛에 노송그림자 벗을 삼고
언덕 위 바람소리 청량하게 들리었네
고고한 노송의 자태 눈앞에 선하구나.

[시] 노송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