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대합실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떠날 준비를 하는지 모른다.
세상은 오고가는 사람들로
웅성거리는 대합실인지도 모른다.
시간을 기다리며 서성거리다
서로 스쳐가는 인연들의 틈바구니에 끼여
나도 외롭게 떠날지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 떠날지 몰라도
영원히 살 것처럼 세월 가는 것을 잊고
세속의 영화를 쫒는지도 모른다.
오! 하나님!
무한대의 시간 속을 점 하나로
살다가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오늘도 불 꺼진 대합실은 쓸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