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떠돌며
산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사랑하고 풍광에 심취하여 자연을 좋아하니 계절의 흐름을 알고 즐기기 때문이네.
산천의 나뭇잎은 추상에 단풍들고 들판의 벼이삭은 햇볕에 익어가니 늦가을 해는 짧아서 서산에 황혼지네.
가을밤 돌아오니 정자에는 달뜨고 노송의 단아함은 월색에 짙어지니 어디서 바람이 불어 밤공기 서늘하네.
세상의 일상사의 모든 것을 잊고서 유람을 즐기면서 구름처럼 떠돌며 아담이 살던 에덴을 배회하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