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천 현무암 협곡 (포천 한탄강 1경)
먼 옛날 땅이 울고
태산이 춤을 출 때
동맥의 땅의 정기 정력을 못 참아서
불꽃의
용암이 나와 현무암 협곡 됐다.
방사상 주상절리
날개를 퍼덕이고
들어난 여울 바닥 맑은 물 흘러가니
명소가
여기였던가? 발길만이 머문다.
천신께 제사했나?
우상을 숭배했나?
천지연 같은 소는 푸른 하늘 비추고
대교천
맑은 물에는 절경만이 춤춘다.
샘소 (포천 한탄강 2경)
신라의 왕세손이
어디로 가버렸나
신 왕국 왕이시여 뒤쫓지 마옵소서
흐르는
왕재 여울을 건너서 도망갔다.
위쪽에 있는 샘소
화강암 바위지대
코끼리 조개바위 물속에 잠겼는데
쏘가리
사는 냇물에 원앙새가 노닌다.
칠 리의 협곡에는
줄줄이 주상절리
군왕을 구한말은 말 등 바위 되었고
그림과
같은 절경은 여울 속에 잠겼다.
화적연 (포천 한탄강 3경)
볏단을 쌓아올린
배부른 배불뚝이
영평의 손꼽히는 절경이 어디던가?
묵객이
쉬어 가던 곳 화적연이 여기다.
풍광에 취해보니
시흥이 절로 나고
감탄한 미수선생 노래한 화적연가
겸재의
손놀림에서 산수화가 나왔다.
물결이 굽이칠 때
절경이 흘러가고
마음속 근심걱정 물위에 떠 보내니
이 몸도
여기에 와서 풍류객이 되었다.
멍우리 주상절리대 (포천 한탄강 4경)
십리의 골짜기는
황금 털 수달천국
협곡의 험한 지형 드높은 주상절리
멍들까
조심하면서 절경을 구경한다.
기둥과 같은 절리
풍경이 되었는데
세월을 친구삼아 보내는 시간에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 산수화가 되었다.
웅대한 골짜기는
화려한 수를 놓듯
가을이 찾아와서 단풍꽃잎 피우니
북미의
그랜드캐년 포천땅에 와있다.
교동가마소 (포천 한탄강 5경)
현무암 협곡지대
중리의 교동마을
가마솥 업어놓듯 소들이 모여 있고
군왕이
옥가마 타고 놀던 곳이 여기다.
용소와 옥가마소
사마소 폭포소에
어리는 산 그림자 용암의 주상절리
태고의
신비를 품고 물줄기는 흐른다.
무더운 삼복더위
어디로 놀러갈까?
절리 턱 끝머리에 앉아서 발 담그니
협곡의
옥가마소는 피서지가 되었다.
비둘기낭 (포천 한탄강 6경)
불무산 골짜기서
발원한 대회산천
하류로 내려가면 현무암 협곡지대
폭포수
떨어진 물은 청담수가 되었다.
동굴과 수직절벽
현무암 절리에는
비둘기 숨어사는 천혜의 요새인데
협곡의
비둘기낭은 비경 속에 묻혔다.
협곡의 폭포수와
흐르는 맑은 물은
장관을 이루어서 감탄이 절로 나니
때 묻은
몸과 마음을 여기에서 씻는다.
구라이 골 (포천 한탄강 7경)
구라이 골짜기는
현무암 협곡지대
일리의 침식지형 한탄강 지천인데
움푹한
하식동굴은 태고만이 흐른다.
지질학 전문가는
어디로 가버렸나?
협곡의 하식애와 현무암 하식동굴
억겁의
만년의 세월 한없이도 흘렀다.
우거진 나무숲은
하늘을 가렸는데
골짜기 험한 지형 물줄기 흘러가고
삼복에
무더운 더위 찾아오지 못한다.
아우라지 베개용암 (포천 한탄강 8경)
추가령 구조곡서
화산이 분출되어
한탄강 본류 따라 영평천에 이르니
용암은
급격히 식어 베개용암 되었다.
화산재 쌓여서는
용암대지 되었고
용암은 내리흘러 물길만을 바꾸어
만겁의
세월 동안에 깊은 협곡 되었다.
협곡은 아우라지
용암은 베개용암
명승지 관광지에 맑은 물만 넘치고
피서 온
수많은 사람 물놀이만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