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공간을 보다 보니 장대 음봉에 대한 해석을 하는 글들이 보여. 대개 비슷한 논리인데, 장대음봉의 [충격]과 그 [의미]지. 즉 충격은 트라우마 상태에 빠져서 투쟁과 도피, 나아가 해리의 상태에 빠진 것이야. 그리고 의미는 이에 대한 맥락적 이해야. 뇌로 보면 편도체와 해마의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즉 편도체는 흔히 말하는 충동적 직관을 담당하는 부위야. 예를 들어 과거에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이 심리적, 생리적 큰 충격을 준 거야. 그러면 그 사건의 의미보다는 당장 살기 위해 그 사건을 표현하는 하나의 아이콘만 기억해. 장대음봉같은 거 말야. 그래서 장대음봉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어. 생존을 위해서. 일단 살고 봐야 하니 손실회피 심리가 생기는 거지. 투쟁과 도피, 해리.
반면 해마는 이런 장대음봉같은 아이콘에 의미를 부여하는 부위야. 즉 어떤 맥락 속에서 사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해마야. 말하자면 편도체가 만들어낸 어떤 기억들에 대해 태그를 다는 거야. 그 태그에는 날짜가 찍여있고 어떤 곳에서 어떤 사건들 속에서 벌어지는 것이라는 걸 이해하게 하는 거야.
그래서 해마는 장대음봉을 보더라도 이건 큰 그림에서, 큰 흐름에서, 또는 과거와 비교해서 이런 의미가 있다..라고 이해시키는 거야. 그게 해마의 역할인 거야.
해마가 작동한다는 건 두가지 의미가 있어. 하나는 뇌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는 거지. 그렇게 켜져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야. 둘째는 그럼에도 그 안에서 패턴과 의미를 찾는 노력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거야. 즉 트라우마 반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거야.
물론 그 의미찾기는 정답찾기가 아니야. 마음의 위안을 찾기 위한 것이야. 믿음에 호소하는 거지. 그대로 이뤄진다는 게 아니야. 이 점이 중요해. 트라우마가 발생한 상황에서 의미찾기, 패턴찾기는 뇌의 자기 위안이라는 사실말야.
마음의 중심은 정보와 의미에 있지 않기 때문이야. 중심中心은 존재Being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