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겨진 살갗, 감정] 감정의 의지적 표현에서 알아차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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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우리 잘못이라고 생각해. 우리가 좀더 감정컨트롤을 잘 했으면, 우리가 좀더 충동에 이끌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좀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잘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아니면 우리가 좀더 자기 감정 표현을 잘 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라고 생각해. 후회해. 자책해. 그리고 우리는 좀더 강하고 의지력있는 자신이 되기 위해 애쓰게 되.

그런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 좀더 강하고 통제력 있는 자기가 되지 못하는 건 아닐까.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직관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1을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 2가 통제하는 게 가능이나할까. 그건 혹시 우리에게 끈임없는 실패의 경험을 주려는 건 아닐까. 실패의 경험이 많아야 죄책감이 생길 거야. 그리고 그 죄책감에 기생하는 종교나 자본의 근무윤리가 생길 거니깐.

이제 그만 놓아줘도 괜찮아. 그럴 거 같아. 자기에게 주어졌던 많은 짐들을 이젠 놓아주는 거야. 그만 자신을 채직질 해도 괜찮아. 혼란스러울 거 같지만 자기 자신을 그냥 인정하면 되. 그냥 그들을 믿어보는 거야. 알아차리기만 하면 되거든.

처음엔 무서워서, 불안해서 그런데, 하면 할 수록 편해질 거야. 그 힘들은 사실 억누르면 더 강하게 튀어나오기 마련이거든.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 중요한 순간에 실수를 하게 만들어. 자신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말야. 그들은 단지 알아주길 바래. 자신들의 존재를. 그대로 따라 사는 게 아니라, 단지 알아주기만 하면 그들과 함께 살 수 있어.

살짝 삐진 거와 같거든. 그들의 입장에서도 할말은 많지. 자신들의 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상징계의 질서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억눌렀으니깐. 그치만 사람이 꼭 어떤 정답을 갖고 살수는 없잖아. 윤리와 이데올로기, 예라고 하는 것들, 혹은 명분과 거기서 오는 정체성에 기반한 감정들. 다 수단들이거든. 즉 본래 존재적인 차원이 아니란 말이지.

나는 당신이 행복하고 편해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당신답게 살아가면 좋겠어. 당신이 편해질 때 주변이 편해져. 그러나 당신이 불안하면 주변도 그렇게 반응하는 거야. 좀더 더 깊은 당신에게 맡기고 당신은 조금 쉬면 참 좋을 거 같아. Chico & Rita의 노래를 들으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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