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의지식密儀知識] 엔투카가 지혜를 얻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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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투카는 폭군이었던 길가메시를 벌하러 온 존재야. 그 존재는 무시무시했지. 전쟁의 신처럼 강하고 동물의 수호신처럼 온 몸이 털로 덥혀 있었어. 그는 곡식같이 풍요로운 긴 머리를 가지고 있었어. 그는 무시무시한 기운을 가지고 있었지. 원초적 본능 그 자체였어. 그를 본 길가메시가 두려워서 아버지에게 어떻게 엔투카를 대처할 지 물어봤지. 아버지는 '여자의 힘으로 정복하게 하라'라고 알려줬어.

그래서 길가메시는 신전의 여사제 사마트에게 야만인을 맡겼지. 그녀는 농밀한 매력으로 엔투카의 마음을 사로잡았어. 둘은 사랑을 나눴고 그렇게 7날이 지났어. 그러자 엔투카에게 변화가 생겼어. 그는 이전처럼 민첩하게 뛰어다니지는 못했지만 이해력은 사람처럼 넓어졌지.

엔투카가 지혜를 얻은 건 사랑때문이야. 공격적인 야성이 사랑에 의해 지혜를 얻게 된거지. 빌헬름 라이히이란 분은 파시즘은 팔루스적 공격성 때문에 생긴다고 했어. 길들여지지 야성이 누군가를 찌르려고 하고 정복하려고 하는 그 기제. 그리고 그 기제는 더 큰 팔루스를 선망하는 그 심리가 파시즘을 낳게 한 것인 거지. 사랑은 자아를 죽여. 그런 경쟁에 길들어진 자아, 찌르는 자아를 죽이지. 7일 6밤 동안 말야. 그렇기 때문에 신전의 여사제 사마트가 필요한 거야. 자아가 죽는 건 종교적인 체험이니 말야.

찌르고 소유하기 위해 계산하는 지식이 곡즉전曲則全한 지혜가 되는 건, 관능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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