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의지식密儀知識] 클림트의 키스로 본 상승 해석

seoinseock(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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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이 다가오니 스팀도 덩달아 오르네. 청명은 양의 기운이 활발해지는 때라 밖으로 에너지가 확장되기 마련이야. 그런 날 안에만 있으면 안된다고 하지. 그 리듬을 탄 것일까. 스팀과 스팀달러가 리듬을 탄 것 같아. 이런 상황을 보니 위에 클림트 그림이 생각나. 키스.

오스트리아의 벨 에포크(황금시대)를 이끌어간 클림트의 대단함은 관람자를 그림에 참여시켰다는 거야. 즉 모든 걸 설명해주는 그림이 아니라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 속에서 그림을 감상하게 한 거지. 관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기억으로 그림에 참여하게 되.

키스를 보면 두 인물이 구분이 되면서 되지 않아. 명확하게 선이 그어지 있진 않지. 알 수 있는 것이라곤 남성성을 상징하는 사각형과 여성성을 상징하는 원이 있다는 거야. 우리 뇌에 이렇게 선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부위가 따로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잖아? 그리고 환희에 오른 듯 오무라든 손과 발. 낭떨어지에 위에서 하는 키스의 위험함과 그만큼의 황홀함이 주변의 꽃이 피어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어.

그림은 모든 걸 설명하고 있진 않지만 관람자는 그림을 보면서 감명을 받아. 그 이유는 관람자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그림을 해석하기 때문이야. 그림에 해석으로서 동참하는 거지. 남자와 여자의 구분같은 형태에서 부터 그들의 감정까지 뇌가 기존의 기억을 바탕으로 해석하는 거야.

즉 클림트의 소묘를 보면 선이 명확하지 않은데, 반면 에곤 쉴레는 선이 명확해, 그럼에도 그것이 더 입체감있게 보이게 만들어. 3차원의 존재를 2차원의 평면으로 표현할 때 명확한 선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점을 안 거지. 대강 그리면 나머지는 뇌가 하는 걸 경험을 통해 안 것이겠지?

뇌는 학습을 통해 이전에 했던 걸 기억해. 해마에서 감정과 함께 받아들인 정보를 대뇌피질에 긴시간을 통해 이동시키지. 그렇게 장기기억화되. 그리고 그런 정보들을 범주화해. 예를 들어 남자 얼굴 특성, 여자얼굴 특성 등등으로 말야. 이것은 꽃이다, 저것은 나무다 하는 등등. AI가 하는 딥러닝은 뇌가 하듯 많은 정보를 학습하는 거야. 범주화는 학습으로 되는 거라는 거. 그리고 이렇게 학습되고 기억된 정보는 다음에 비슷한 인식이 있을 때 발현해. 해석에 참가한다는 거지.

말하자면 클림트의 키스를 볼 때도 뇌는 그 해석에 참가하는 거야. 이전에 학습된, 기억된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아.. 이건 남자구나, 아 이건 여자구나. 애네들이 지금 키스해서 좋아 죽는 구나 아주. 하고. 즉 우리가 어떤 걸 인식한다는 건 그걸 그대로 인식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전에 가졌던 지평을 가지고 해석하는 거야.

올해가 무술년이라고 하잖아. 무는 천간이라고 하고 술은 지지라고 해. 하늘의 10개 기운과 땅의 12개 기운이 만나는 60개의 순서 중, 무술이 만난거야. 무는 땅의 에너지가 추상화된 거고, 술은 땅의 에너지가 현실에서 발현되는 거야. 무술년은 그래서 넓은 땅, 다소의 따뜻함이 있고 광물도 있지만 다소 메마른 땅. 그런 땅을 말해. 그런 땅에서는 어떤 생물이 잘 살까. 큰 나무일까 작은 식물일까. 아마도 작은 식물들이겠지.

큰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해. 그런데 무술의 기운이 영양분이 많은 토양은 아니야. 큰 땅인데 나무가 크게 크게 자라기는 좀 불리한 그런 땅이야. 그래서 여기서는 작은 식물들이 서로 얼키고 섥히면서 자라나는 거지. 서로 기대어서 말야. 큰 나무는 갑이라고 하고 작은 식물들은 을이라고 해. 큰 나무인 갑이 자라기는 어렵지만 작은 식물들은 자라기 좋은 때가 무술년이라는 거지. (참고로 문@@은 일주가 을이고 안@@은 일주가 갑)

참고 :
이카루스의 추락 : 갑목은 영양분 많은 땅이 필요하다.
갑을 관계의 심리학

이런 환경은 갑인 큰 나무보다 을이 연대가 더 유리한 생태야. 즉 뇌의 여러 회로들이 서로 연대해서 어떤 그림을 해석하듯, 을들이 서로 연대해서 살아가는 게 유리한 환경이라는 거지. 그래서 그동안 갑이었던 종목들보다 을의 참여와 연대를 통해 가치를 만들어가는 스팀잇이 유리한 거고. 그렇게 난 해석을 하고 있어. 마침 청명이라 을들이 밖으로 나오는 때네. 암호화폐의 속성 자체가 무의식에 기반하기 때문에 계절의 리듬을 타는 것 같지?

참고 :
[시장의 무의식] 주술적이고 직관적인 판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음양의 균형을 맞추는 별자리 저수가 뜨는 춘분
[보티첼리 : 프리마베라] 봄은 가냘픔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