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글을 쓰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상에 대해 생각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거지. 자기 생각에는 충분한 노력을 들여서 글을 쓴 것 같지만 들어오는 보상은 그렇지 않거든. 기대에 못 미치는 거야. 상대적으로 그래. 나도 그런 느낌을 받았으니깐 잘 알아. ^ 사람은 누구가 자신에 대해 더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야 많은 생존의 위험 속에서도 용감하게 살아남아서 유전자를 전할 수 있었으니깐. 그래서 인간은 자존심을 갖게 된 걸꺼야.
그런데 보상이라는 게, 인센티브라는 게 역설적이야. 글을 쓰는 순간에는 재밌고 그러다가 보상을 보면 기분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거든. 이를 인센티브의 역설이라고 해. 특히 물질적으로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경우 애초에 가졌던 정신적 동기는 구축되고 마는 거야. 오직 인센티브만 남게 되는 거지. 인센티브의 역설이지. 그래서 이성적으로 계산하는 인간이라면 더 높은 돈이 중요하지 애초에 동기가 중요하진 않거든. 그리고 돈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충분히 페티쉬한 대상이니깐 말야. 그 돈이라는 인센티브가 내적 동기를 구축하게 마는 거지.
요다와 같이 수련하던 중 루크는 이런 말을 스승에게 들어. **지식을 끊으라는 말. ** 지식을 다 버릴 수는 없겠지만 지식에 얽매이지 말란 말이겠지. 왜냐면 지식은 계산적이야. 이걸 할 수 있을지 이걸 할 수 없을지. 자기 에너지를 투여해서 그걸 할 가치가 있는지 이런 걸 계산하는 도구가 지식인거지. 그게 합리성이고. 그런데 그 합리성에만 쌓여 있으면 그 안에 갖히고 마는 거야. 마치 인센티브가 동기를 구축하듯이 말야.
길고 오래 가기 위해서는 인센티브에 너무 연연하면 안되. 다 알고 있는 것이겠지만 말야. 보다 중요한 건 자기 충동을 따라가는 거야. 충동이 주는 향유, 인센티브라는 계산적 이익이 아니라 자기를 표현하는 욕망이 계산적 상징계를 뚫고 흘러내리는 그 향유. 그 향유를 따라가는 거야. 키보드를 두드릴 때 느끼는 자기 향유라는 게 있잖아. 그 흐름을 따라가라는 거지.
이 넓은 스팀잇의 세계에선 누군가가 향유를 갖고 쓴 글에 대해 응답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으니깐 말야. 너무 기분 쳐지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고, 자신을 따라가라구.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추고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춘다.
그래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들에 의해 이뤄진다. - 버나드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