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RS] 루크, 너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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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세포에는 미트콘드리아가 있어. 그 미트콘트리아는 본래 인간의 세포가 아니야. 별도 존재하는 생물인데, 인간의 몸 속에서 들어와 살 게 된 거지. 기생하다가 공생하게 된 거야. 그 미트콘드리아가 재밌는 게 에너지를 만들어내. 즉 사람이 무언가를 먹거나 호흡하면 미트콘드리아가 그걸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거야. 그 에너지를 가지고 인간은 생체활동을 할 수 있어. 외부의 존재가 인간 에너지를 만들어 낸 것도 신기한데, 더 흥미로운 게 뭔지 아니?

그건 바로 그게 모계유전이라는 거지. 즉 부계쪽으로부터 유전되는 게 아니라 모계로부터 유전되는 게 미트콘드리아야. 그래서 미트콘드리아를 연구하면 우리가 어디로부터 왔는지 알 수 있다고 해. 즉 우리가 유전적으로 부계와 모계의 유전자를 반반씩 물려받지만 생명 에너지를 얻는 건 모계라는 게 뭔가 의미심장해.

자연도 수컷을 믿지 못했나봐. 후손을 키우기 위해 드는 에너지를 보자면 수컷은 별로 안들지만 암컷은 많이 들거든. 양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더 큰 거야. 그래서 여성들은 성에 대해 더 보수적이지. 왜냐면 그만큼 부담해야 할 게 더 많기 때문이야. 반면 남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지. 그게 유전적으로 볼 때 이로운 짝짓기 전략이기 때문이야.

그러나 여기에도 반전이 있는데 인간의 짝짓기 전략은 공진화한다는 거야. 즉 남성이 그렇게 적극적이고 빠른 짝짓기 전략을 구사하고, 그런 전략이 오랜 기간 동안 살아 남아 지금까지 전달된 것은, 그 전략이 성공했다는 것이거든. 즉 그 전략을 받아들이는 게 유전적입장에서는 여성에게도 유효한 전략이었다는 것이지. 말하자면 경쟁을 통한 우월한 유전자를 선택하는 것, 그래야 적응도 높은 유전적 특징을 지닌 자손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 많은 양육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여성의 짝짓기 전략은 성에 있어서 보수적일 수 밖에 없어. 남자들은 만들어 놓고 떠나버리기 쉽기 때문이야. 그런 나쁜 아버지가 바로 다스 베이더지. 루크는 다스 베이더가 자신의 아버지인 줄 몰라. 아버지인 다스 베이더는 아들인 루크가 좋은 유전자를 가졌다는 걸 알고 계속 어둠의 힘으로 회유하려고 해. 그의 팔을 잘라서 까지 말야. 거세 위협을 하는 거야. 아버지의 질서에 들어오지 않으면 거세당한다는 위협을 하는 거야.

아들은 레아로 상징되는 모성으로 회귀하려 하지만 아버지는 그를 자신의 질서 속에 끌어들이려 하는 거야. 명리적으로보더라도 아들은 아버지와 상극이고 아버지는 어머지와 상극이야. 갈등의 관계라는 거야. 명리학에 육친이라는 게 있는데 아버지는 재성에 속해. 나는 그 아버지를 극하는 존재이고 말야. 극한다는 건 그 아버지의 질서를 취하는 걸로 해석할 수 있어. 그 재성이 이뤄진 질서를 받아들이는 관계. 그래서 극하는 관계로 해석가능하다는 거. 그러나 그 질서를 받아들이되 거기에 고착되면 안되겠지? 혹은 고착되지 않으려는 투쟁을 벌이겠지? 나를 생해주는 모성을 담고 있는 인성으로 흐르기 위해서 말야. 그래서 아들은 기존 질서 속에 형성된 재성을 극하면서 거기에 투쟁을 해.

루크가 다스베이더에게 투쟁하듯이 말야. 기존질서에 투쟁하는 아들의 모습. 그리고 어미니로 상징되는 레아에게 흐르려고 하는 모습. 남성심리에서 중요한 부분이야.

남성이 자랄 때 아버지의 어두운 모습을 알게 되. 그런 과정을 겪게 되어 있어. 남성의 욕망도 알게 되고, 대단하게 보였던 아버지의 타협하는 모습, 약한 모습 등 그런 어두운 모습도 알게 되지. 그러면서 내면에 갈등이 생겨. 부정을 하는 거지. 아니라고 말야. 그럴리 없다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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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자가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그런 어두운 모습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아 내가 이럴 수 있구나, 내 아버지의 모습이 나에게도 남아 있구나. 나는 아버지의 자식이구나 하는 걸 인정하는 거지.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의 질서를 그대로 따라 살라는 게 아니야. 인정과 모방은 다른 것이기 때문이야. 그러나 인정도 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질서를 만들 수도 없어.

자신의 욕정, 자신의 욕망, 자신의 어두운 면 등 아버지와 연결된 그 어두움을 인정할 때 그것에 끌리지 않을 수 있거든. 그건 하나의 에너지에 불과하기 때문이야. 사용하기 나름이기 때문이야.

루크, 너의 운명이야.

미트콘드리아 전달해주는 어머니 품에 영원히 안기고 싶지만 너는 모험을 해야 하고 너는 성장을 해야해. 남자로서,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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