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산행을 마쳤흡니다. 어두운 곳이지만 어둡지 않았습니다 담백한 밝음이 가득했습니다. 눈이 반사시키는 달빛을 간상세포들이 받아들입니다. 낮동안 색에 위해 열리지 않았던 홍채가 열립니다. 더불어 미세한 떨림이 몸으로 전해옮니다. 우린 낮동안의 요란한 밝음때문에 진짜 명암은 못보고 사는 건 아닐까요. 땅위에 선다는 건, 땅위에 살아간다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