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화가 페이메이르 작품 '진주 귀거리를 한 소녀'입니다. 이 작품은 북방의 모나리자라고 할 만큼, 퍼지한 미소때문에 유명합니다. 웃을 듯 말듯한 그 애매한 중간지대의 모습.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때문에, 사람의 시선을 참여시키고, 거기서 소통과 공감의 감동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실 인간의 뇌는 예측기계입니다. 즉 어떤 대상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졌다고 하면, 그 느낌을 담당하는 회로 같은게 없습니다. 획일적인 회로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다양한 예측을 하고, 그 여러 경우의 수 중에서 과거의 기억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최적의 해석을 도출해 내는 것입니다.
우리 감정도 그렇게 해서 생겨납니다. 내외부에서 오는 다앙한 정보들을 취합하면서, 그 맥락과 해마에 있는 자신의 과거와 맞춰가면서, 하나의 해석을 도출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 순간마다 슬픔의 결은 다르고, 기쁨의 결도 다릅니다. 이를 민감하게 파악하는 사람이 감정지수가 높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93포랑산대엽청병을 마시고, 한국요가라고 할 수 있는 역근체조와 장틀35로를 했습니다. 아침에 운동한다고 하니, 주위 분들이 기체조 하느냐고 농담하십니다.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기로가 있겠지만, 기감 자체가 퍼지한 느낌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고정된 느낌을 갖는 순간, 몸과 마음의 편향에 사로잡혀 버리기 떄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게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늘 열어두라고 배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주귀거리를 한 소녀에서 또 유명한 건, 보라색 머리띠입니다. 보라색은 자연계에서는 없는 색이라 합니다. 달구고 정제해서 만들어 내야 하는 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