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감지 센서가 자연 숙성된 버터 향을 몸으로 전달합니다. 보이차 유광지숙전의 후향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후각은 다른 동물들보다 열등하며, 인간의 다른 감각보다도 열등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후각 센서가 2000여개에 달하는 코끼리에 비해 인간의 후각 센서는 400여개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날숨에 의한 후각은 발달하지 않았지만 들숨에 의한 후각은 발달했습니다.
즉 조금 더 내밀한 후각은 인간이 더 잘 느낍니다. 들숨은 외부에서 오는 정보를 처리합니다. 반면 날숨은 보다 더 체감적인 정보를 처리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또는 사람의 체취를 맡을 때, 입천정에서 코로 넘어오는 향을 맡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400개 센서가 어떤 연주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 향은 달라집니다. 버터향은 C코드로 후각센서를 누르고, 88삼향전에서 나는 꽃향은 D코드로 누르는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연주하는 것에 따라 복잡 미묘하게 향을 음미하게 됩니다. 우리의 시각 세포가 간상세포, 원추세포로 연주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더 복잡미묘합니다.
아드르노는 그의 계몽의 번증법에서, 권력적 이성이 후각을 억압함을 비판적 논증합니다. 억압된 건 돌아온다고 합니다. 후각의 부활은 뮈욤의 부활이 아닐까하며 향을 맡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