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세계입니다.
대문을 만들어주신 @inhigh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forhappywomen 님,
@skuld2000 님,
@jhani 님 세분이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에 저를 지목해주신걸 뒤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참여가 다소 늦어져 죄송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감사드립니다. 스팀잇을 시작하게 된것은 사랑하는 아내와의 만남 다음으로 인생 최대 결정이자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네가지 소원을 나누고자 합니다. 소원이라기 보다는 계획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정확히 40이 되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것을 누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일단 제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평소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입니다. 제 건강 습관 중 꼭 버려야 할 1순위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새벽 2시 30분이라는것도 문제입니다. 흑. 늦어도 자정이 되기 전에는 가능하면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일상중에 늘 피곤에 찌들어 있는데, 가벼운 운동이라도 주기적으로 해야할거 같습니다. 취미로 수영을 하다가 수영장 공사로 인해 잠시 중단해 있는데, 오늘부터 다른곳에 등록하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응원 바랍니다.
동갑내기인 저희 부부는 아직 서로에게 존대하고 있습니다. 자주 다투는 편은 아니며, 서로에게 크게 상처주는 말은 잘 안하는 편인데, 그래도 여느 부부처럼 다툴때가 있습니다. 작년 초에는 처음으로 딸아이 앞에서 크게 언성을 높이며 싸우기도 했습니다. 다 남편인 제가 부덕한 탓입니다.
딸아이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보며 속으로 다짐한게 있습니다. 아내의 고통은 이걸로 충분하니 가끔 다툴수는 있겠지만 크게 마음 아프게 하는일은 없도록 하자입니다. 물론 잘 지키지 못했습니다. 아내 앞에서 속좁게 화를 낼때마다 늘 그때의 다짐을 떠올리는데, 막상 다짐을 지키기란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너그러운 남편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일랜드에서 8년간 생활하다 2년 전 한국으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아내와 딸아이는 한국에 있었구요. 딸아이가 6살이 되기까지 일년에 2-4주 가량만 딸아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만날때마다 저와 딸아이 모두 남처럼 어색해 했으며 제대로 안아본적도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언제 그랬냐는듯 저와 있는 시간을 너무나 좋아하는 딸아이를 볼 때 마다 참 행복합니다. 재밌게 놀아주지도 못하는 아빠임에도 같이 있는 시간 자체를 참 좋아합니다. 평일에는 아이 얼굴 보기도 힘드니 주말이라도 온전히 시간을 내어 아이와의 시간을 가지려고 애쓰는데 안될때가 많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알기에 아이와의 오롯한 시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적으로 저와 제 가족을 위한 소원만 빌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는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저는 믿습니다.
제가 남들에게는 그래도 나쁘지 않게 대하는 편인데, 늘 어머니에게는 부족하기만 하고 못된 자식인거 같습니다. 연락조차 자주 하지 않구요. 최고의 효도는 다른게 아니라 자주 연락드리고 자주 뵙는거 같습니다. 평범하지만 실천이 어려웠던 자주 연락 드리고 자주 뵙기를, 올해는 최소한 후회하지는 않을 만큼이라도 지켜보고 싶습니다.
장인장모님과는 같이 살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위 늘 좋은 것 주신다고 고생하시는 두분께, 더 좋은것으로 보답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상 저의 소박한 소원을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소원이 기적 이상으로 모두 이루어지는 행복한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른분을 지목해야 한다던데 아직 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지 않은거 같습니다. 찬찬히 생각해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