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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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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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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무라 간조의 야망
1930년 3월 28일 우치무라 간조의 야망 일본의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 발전이 더딘 지역이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에야 본격적인 개발이 이루어지는 바, 이를 위하여 일본 정부는 협조를 구했다. 이때 미국에서는 농업 관련의 전문가인 메사추세츠 농대 학장 윌리엄 클라크를 보내 준다. 그로부터 1년간 삿뽀로에서 체류하면서 삿뽀로 농업 대학을 설립했던 그는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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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국어를 추억하며
한샘국어를 추억하며, 서한샘 선생의 명복을.... . 언젠가 아버지는 스크린 너머에서 보던 배우들이 늙고 죽어가는 걸 보면서 세월이 간다는걸 느낀다고 하신 적이 있다. 공감한다. 엊그젠가에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츄바카를 연기한 배우가 돌아갔다는 뉴스가 떴다. 언감생심 그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 없었지만, 그가 연기한 츄바카의 기억과, 그 츄바카가 죽었다는 감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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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병의 유서
1987년 3월 27일 방위병의 유서 우리의 최근 4반세기의 정치 체제를 결정했던 6월 항쟁의 해 1987년, 박종철의 죽음과 그를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들 틈에서 전두환 정권에 대한 분노가 점차 무르익어가던 3월 27일, 박종철의 고향 부산의 한 야산을 오르던 등산객은 뜻밖의 모습에 기절초풍한다.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사람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 사복차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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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챔피언 되다
1983년 3월 26년 짱구 챔피언 되다 왕년에 복싱 좀 본 분만 보시오... 아니면 재미없음 . 한국 프로복싱에서 마의 숫자가 두 개가 있었다. 하나가 3이고 하나가 6이었다. 초대 세계 챔피언 김기수가 3차방어전에서 무너진 이후 홍수환이며 유제두며 염동균이며 챔피언에 오른 이들은 줄을 이었지만 아무도 3차 방어전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홍수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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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젊었을 때
1964년 3월 24일 6.3의 시작, 3.24 데모 경향신문 신동호 기자가 저술한 <70년대 캠퍼스>라는 책이 있다. 말이 70년대지 그 이전의 60년대 초반부터 유신 시절까지 그 시대를 통틀어 대한민국을 지배했던 박정희 정권과 그에 맞서 싸운 학생들의 면면과 사연과 비화들을 편년체와 열전(列傳)체를 섞은 느낌의 구성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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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두 남자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의 두 남자 . 1908년 대한제국이라는 나라는 거의 없어져 가고 있었다. 외교권이 없어진 지는 벌써 오래고 그나마 명맥만 유지하던 군대조차 해산돼 없어졌다. 분개한 백성들이 들고 일어나긴 했지만 워낙 우세한 무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외교부터 치안까지 한 나라의 정부가 행사해야 할 권리는 차근차근 일본에 빼앗겼고 일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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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사람들 6 - 나 보기를 돌같이, 석오 이동녕
임시정부 사람들 6 - 나 보기를 돌같이, 석오 이동녕 고려 말 최영 장군은 부친으로부터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가르침을 받고 평생 그에 따랐다고 하지.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건 단순히 관료로서 청렴하게 살라는 뜻만은 아니야. 황금을 돌같이 본다는 건 사사로운 마음, 즉 일신의 이익을 버리고 나라든 대의든 공적인 일을 위하여 몸 바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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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들 앞에선 뭣도 못한다니까
꼴통들 앞에선 투쟁도 못한다니까 . 연와데모에 구호 외치며 팔뚝 흔들기에 몸싸움에 평소 안하던 것들 하느라 힘든 건 이해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건 하지 않아 줘서 다행이다. . 이번엔 삭발이다. 삭발 역시 일본색이 많이 나지만 수십년 민주 진보를 외치는 사람들도 많이 한 것이니 어쨌건 배울 수 있다고 치자. 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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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톰 세상에 나오다
1852년 3월 20일 엉클 톰 세상으로 나오다. . 1852년 3월 20일 해리엇 비쳐 스토우 부인의 “엉클 톰스 캐빈”이 출간됐다. 오랜 동안 충성을 다해 주인으로부터 자유를 약속받고 단란한 삶을 꾸려가던 한 노예가 주인의 빚 때문에 노예로 팔리고, 우여곡절 끝에 짐승 같은 목화밭 주인에게로 떨어져서 잔인하게 학대받다가 세상을 떠나는 슬픈 이야기는 '노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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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따라간 어머니
1963년 3월 19일 아들을 따라간 어머니 1962년 육군 15사단 예하 부대의 한 내무반. 병사들이 희희낙락 뭔가를 보고 있었다. 온몸을 배배 꼬기도 하고 깔깔대고 웃기도 하고 어설프게 낭독하기도 하면서 그들은 누군가의 편지를 읽고 있었다. . "사랑하는 영(永)!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무사히 군대에 들어가셨는지요…우하하하.... 이별은 정말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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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원에 불을 당긴 여학생
1982년 3월 18일 부미방과 김은숙 . 부산에는 대청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남포동 근처의 번화가이며 근처에는 부산 굴지의 백화점이던 유나백화점과 미화당 백화점이 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동네의 랜드마크는 단연 미국 문화원이었다. 밝은 색 외벽을 하긴 했지만 뭐가 위압적으로 보이던 건물 위로는 성조기가 나부끼던 그 건물은 1982년 검은 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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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괴뢰 때문에
1955년 3월 17일 그놈의 ‘괴뢰’ 때문에..... 동아일보 정간 전쟁 이후 오래도록 남과 북은 서로를 괴뢰라고 불렀다. 남과 북의 공식 명칭인 ‘대한민국’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상대를 일컫는 사람은 남북 모두에서 그 생명이 위태로왔을 것이다. 쌍방의 군대는 무조건 괴뢰군이었고 쌍방을 뉴스에서 일컬을 때는 어김없이 “북한(남조선) 괴뢰 도당”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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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사람들 -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
임시정부 사람들 5 - 반민특위 위원장 김상덕 . 고령은 경상북도의 작은 군이야. 대가야 시절의 유적이 즐비하게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지. 가야금의 명인 우륵이나 고려 시대 <제왕운기>를 쓴 이승휴,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의 호남 진격을 가로막았던 의병장 김면 등 여러 인물을 배출했어. 임진왜란 당시 영남 3대 의병장으로 꼽힐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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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 학살사건
1968년 3월 16일 미라이 학살, 좀비와 인간 1968년 봄 베트남에 있는 미군들은 바짝 독이 올라 있었다. 월맹의 구정대공세를 물리치기는 했지만 미국 대사관이 한때 공격받는 등 뜨거운 맛도 봤던데다가 치고 빠지는 게릴라전을 펼치는 베트콩들의 준동에 골머리를 앓았던 것이다. 신경이 곤두선 미군들은 곳곳에서 무리수를 펼쳤고 1968년 3월 16일 최악의 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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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북증에 대하여
의북증 (疑北症)에 대하여 . 한창 정신과 의사들을 만나고 돌아다닐 때 (일 때문이니 오해하지 마시오) 들은 얘기가 있다. 정신질환 가운데 가장 치료가 어려운 일종의 ‘암’에 가까운 증상이 있는데 그것은 의부증 또는 의처증이라는 것이었다. . 이 병이 무서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세상에 대해 멀쩡한데 한 사람에 대하여 미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정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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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그리다 목날아간 안락공주
눈썹 그리다가 목 잘린 안락공주 . 당나라는 618년 건국돼 907년 망했다. 3백년 왕조니 중국 역사에서는 그리 짧은 왕조가 아니었다. 돌궐을 분열시키고 고구려를 멸망시켰으며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두고 이슬람 세력과 대결하는 등 강력한 제국을 이뤘고 개방적, 국제적 분위기로 상업과 국제 무역을 선도했던 왕조였다. . 그러나 그 역사는 상당히 드라마틱한 롤러코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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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염상섭의 사랑
횡보 염상섭의 사랑 1964년 3월 14일 염상섭 별세 . 191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가 볼까. 일본 오사까 덴노지 공원. 한 청년이 비장한 목소리로 뭔가를 읽어 내린다. 독립선언서. 그런데 그건 ‘오등은 자에 아’로 시작하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아니었어. 그 독립선언서의 저자는 읽고 있는 젊은이 자신이었어. 선언하는 주체는 재대판한국노동자일동(在大版韓國勞動者一同)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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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별 김마리아
1944년 3월 13일 김마리아 꿋꿋하게 죽다 1919년 3.1 항쟁이 터지기 전의 전조(?)는 많았다. 그 가운데 우뚝 선 봉우리라면 역시 2.8 독립선언일 것이다. 일종의 ‘적의 심장부’라 할 일본 동경에서 일본 유학생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작성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짖었으니 일본 제국주의로서는 한 방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꼴이었다. 동경에서는 드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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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부인 논쟁 개시
1954년3월11일 <자유부인> 논쟁 개시. 1954년 1월 1일 서울신문에는 눈에 띄는 제목의 소설이 연재되기 시작됐다. '자유부인'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끝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은 때였지만 '자유'가 '부인' 앞에 붙으니 그 어감이 묘했다. 대학 교수의 부인 오선영 여사가 삶의 권태를 이기지 못해 대학생과 춤바람이 나는 등 탈선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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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사람들 - 좌우의 스승 홍진
임시정부 사람들 4 - 좌우 모두의 스승 홍진 . 중국 상하이의 임시정부 말고도 3·1운동 이후 곳곳에서 ‘임시정부’ 깃발이 솟았던 것을 알고 있니?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러시아령 연해주의 조선인들이었어. 이동휘·문창범·김철휘 등을 중심으로 한 조선인들은 대한국민의회를 만들어 행정부를 조각한 뒤 발표했지. 이게 1919년 3월17일의 일이었어. . 그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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