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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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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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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남, 그러나 비겁했던 남자의 영면 - 로버트 테일러
1969년 6월 8일 세기의 미남, 그러나 비겁했던 남자 영면 . 헐리웃의 역사에서 미남 미녀를 들자면 날밤을 새도 모자랄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출한 미남을 꼽아 보라면 이 사람이 다섯 손가락에서 빠지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로버트 테일러다. . 영화 <애수>에서 영국군 장교 로이 크로닌으로 나와 올드랭사인의 선율 속에 그 반듯한 트렌치 코트 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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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윤숙, 어느 시인의 일생
1990년 6월 7일 어느 시인의 일생 . 그녀의 아버지는 기독교인에 독립운동가였다. 그녀는 아버지처럼 연설을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가족을 돌보지 않고 독립운동한다고 산지사방을 떠돌아 다녔어도 그녀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 어머니 또한 그에 못지않은 열혈 부인이었다. 함경도 함흥에서 3.1 만세 운동이 터졌을 때 앞장서서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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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노래 우리 곁에 오다
1946년 6월 6일 졸업식 노래의 탄생 . 해방된지 겨우 1년. 중앙청에 성조기가 나부끼고 미군 육군 중장이 38도선 이하의 조선 땅을 통치하던 무렵, 군정청 편수국장 직함을 갖고 있던 외솔 최현배가 한 아동문학가를 찾았다. “여보 석동. 노래 하나 지어 주시게.” 석동이라는 아호를 가진 이 사람의 이름은 윤석중(尹石重)이었다. 석동이라는 아호는 어느 신문에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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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연맹의 탄생
1949년 6월 5일 보도연맹의 탄생 . 1949년 6월 5일 명동의 시공관에서는 한 단체의 결성식이 열렸다. 단체를 이끈다는 사람들의 면면은 매우 화려했다. 선우종원, 오제도, 정희택 등 해방 공간과 정부 수립 과정에서 좌익과 치열한 싸움을 벌여 온 ‘사상 검사’들이 그 단체를 주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성 이후 지금의 중앙일보 자리에 번듯한 사무실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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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이 부른 동맹휴학
1921년 6월 4일 해골이 부른 동맹휴학 . 경성의전은 서울의대의 전신이다. 요즘도 내 자식이 서울 의대 다닌다는 사람들 보면 어깨에 뽕이 솟아나는 것이 보이거니와 식민지 조선 경성에서 경성의전생이라 함은 가히 엘리트 중의 초절정 엘리트들이었다. 집안들도 좋았을 것이고 머리는 조선팔도에서 알아주는 수재들만이 모였을터, 그런데 이 경성의전생들이 일치단결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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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와 한국인 6- 김일성이 죽었다?
오보와 한국인 6 - 김일성이 죽었다 . 1994년 12월 대법원은 특이한 결정을 내렸다. “1995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국민학교(초등학교) 학생에 한하여 개명 허가 신청만으로 이름을 고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학교 아동에 대한 개명 허가 신청사건 처리지침’을 발표”한 것이지. 한번 신고된 이름을 바꾸는 건 매우 어려웠거든. 빗발치는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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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 아담장 이야기
연신내 아담장 이야기 . 새로 생긴 은평 성모 병원에 문상 다녀오는 길이었다. 친구 녀석 차 얻어타고 오는데 녀석은 살아온 동네가 서울 서북쪽과는 거리가 먼지라 구파발 쪽은 근 20년만에 처음 온다며 연신 둘레둘레 사방을 곁눈질했다. 여기가 상전벽해처럼 변했다고 얘기해 줘도 과거의 ‘상전’(桑田)을 모르니 벽해(碧海)를 짐작하기 어려웠으리라. 녀석의 기억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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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계란
1991년 6월 3일 "세계를 뒤흔든 계란" 1991년 4월 강경대가 죽었고 그 뒤 1주일이 멀다 하고 꽃다운 생명들이 제 몸에 불을 그어 죽어갔고, 경찰의 토끼몰이 진압 끝에 여대생이 질식사하는 끔찍한 봄이 지나가고 있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강경파 총리로 원성의 대상이 됐던 노재봉 (광주사태는 김대중의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기술 때문에 일어났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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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루 게릭 가다
1941년 6월 2일 루 게릭 사망 근위축성측삭경화증 . 발음조차 어려운 이 병은 근위축, 근력 약화, 근섬유속연축 등의 현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신경계 질병이다.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점 쇠퇴해져 처음에는 손가락과 손, 그리고 다리의 근육이 가늘어지고 퇴화되다가 음식물조차 넘기기 힘들어지고 일어설 수조차 없게 되고 각종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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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의 짧은 벼락
1968년 6월 1일 헬렌 켈러 사망 . 헬렌 켈러는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편이 훨씬 더 많을 거야. 헬렌 켈러가 설리반 선생의 도움을 받아 말을 하게 되고 글을 쓰게 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그 감동 스토리야 위인전으로든 영화로든 글로든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테지만 그녀가 대학을 졸업한 뒤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사실 알려져 있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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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만의 유언
1962년 5월 31일 아이히만의 유언 1962년 5월 31일 한밤중. 한 늙수그레한 남자가 교도관들에 의해 끌려왔다. 그는 사형수였고 그가 그날 죽어야 할 운명임을 알고 있었지만 크게 동요하는 빛은 보이지 않았다. 그는 특이하게도 세 나라의 이름을 들며 그 번영을 기원했다. “독일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오스트리아 만세! 나는 나하고 연고가 있는 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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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공근의 실종
1939년 5월 30일 안공근의 실종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의 상징같은 존재라면 단연 안중근 의사다. 침략의 원흉으로 인식되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사건도 사건이려니와, 그 후 재판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와 격렬한 웅변, 그리고 일본 간수들과 변호인까지 감동시킨 고매한 인격과 뛰어난 경륜은 독립운동가의 아이콘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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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삼이의 탄생
1985년 5월 29일 육삼이의 탄생 내 이름은 육삼이라고 합니다. 키가 좀 크죠. 지상이 60층이고 지하에 들어간 발뿌리도 3층이라서 더해서 63층이라고 해서 63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63빌딩. 몇년 전 드라마 추적자에서도 내 이름 가지고 장난치던데. 결혼 많이 한 여자 형사가 나를 지상 63층이라고 얘기했다가 면박을 받는 장면 기억하실라나. 여러 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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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지미의 세계' 상기하자 웅진여성
오보와 한국인 5 - 잊지 말자 지미의 세계 상기하자 웅진여성 퓰리처 상이라는 게 있다. 미국의 언론인이었던 조셉 퓰리처가 남긴 유산을 기반으로 제정돼 미국의 저널리즘 및 음악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수여되는 상이야. 특히 언론 쪽으로는 권위가 높아 ‘기자들의 노벨상’이라고 불리기도 해. 네 눈에도 익을 역사적인 보도 사진이나 각종 특종 기사들이 퓰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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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의가 있다. - 황진과 곽재우
저마다의 의가 있다. 황진과 곽재우 . 1593년 5월 한때 평양과 두만강에 이르렀던 일본군은 수천 리 후퇴하여 부산에 집결했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부산의 1년 전의 진주성 패전을 설욕코자 대거 출동한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 일본의 대군이 진주성을 친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조선으로서는 뾰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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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쓰시마 해전 막전막후
1905년 5월 27일 쓰시마 해전 막전 막후 . 쓰시마 해전과 얼키설키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쟁이 연이어 일어났던 20세기. 20세기가 열리자마자 아시아에서는 두 나라가 격렬하게 충돌한다. 일본과 러시아. 이미 망쪼가 든 나라 대한제국과 만주 일대의 패권을 놓고 맞붙은 거지. 승부는 뻔해 보였어. 세계 최대의 육군국 러시아가 아무렴 일본 정도에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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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족과 박한상
1994년 5월 26일 박한상 그리고 오렌지족 1994년 5월, 신문을 펼친 사람들은 너무도 끔찍한 뉴스에 눈을 감고 말았다. 멀쩡한 청년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수십 군데 난자해서 살해하고 불까지 지르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마흔 줄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아마 그 범인의 이름도 어렴풋이 기억날 것이다. 박한상. . 이 사건은 후일 조폭 경찰 설경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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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최대 망언
조선 왕조 최대의 망언 . 사도세자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친정이었던 풍산 홍씨 가문은 자신들의 사위인 사도세자와 척을 졌다. 혜경궁 홍씨의 아버지 홍봉한은 처음에는 사도세자를 감싸는 편이었지만 임금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하자 태도를 바꾸어 사도세자의 죽음을 막지 않았고 오히려 앞장서 임금의 처분을 부추겼다. . 홍봉한의 경우는 사도세자에 대한 임금의 분노가 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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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뽀 첫방송
1981년 5월 25일 뽀뽀뽀 첫 방송 “아빠가 출근할 때 뽀뽀뽀 엄마가 안아줘도 뽀뽀뽀.....” 이 노래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이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을 것이다. 이 노래가는 무려 34년 전 5월 25일 첫 방송 전파를 탄 유아 프로그램 <뽀뽀뽀>의 주제가다. 유구한 역사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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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에 대한 고별사
오늘은 노회찬. 그의 장례식날 올린 포스팅.읽는데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 노회찬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 . 2011년 세밑이었을 겁니다. 이렇게 한 해가 가는구나 장탄식을 하며 신문을 뒤적이던 저는 한 기사에 눈이 못박히고 말았습니다. 어느 대학의 청소부 아주머니들의 송년회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기사였지요. . 차비가 없어서, 정말로 차비가 아까와서 먼 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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