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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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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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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오면
폭탄이 오면 . 폭탄이 오면 폭탄이 오면 37억 아파트 두 채에 1300만원 이것이 폭탄이라면 삼각산(三角山)이 일어나 놀라 자빠지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이 폭탄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내 손에 들어와 주기만 할량이면 나는 머나먼 남쪽 바다 난다는 알바트로스와 같이 타워팰리스 꼭대기 피뢰침을 머리로 들이받아 터지오리다. 폭탄이 폭발하여 산산조각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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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한국시리즈
고 최동원의 기일 (2011.9.14) 을 맞아..... 내 생애 최고의 한국 시리즈 1984년 가을, 프로야구 출범 3년만에 드디어 코리안 시리즈에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의 맹렬팬으로서 나는 다른 친구들과 더불어 열광에 빠져 있었다. 연합고사 걱정 따위는 말머리 성운쯤으로 여행을 보낸 지 오래였고 전포동에서 구덕운동장까지 버스 타고 갔다가 표를 못 구해 씩씩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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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거인의 최후
1976년 9월 9일 묘한 거인의 최후 ‘중국’이라는 단어가 고개를 스칠 때 가끔 모골이 송연할 때가 있다. 우리 한반도 머리맡부터 왕년의 천축국 국경까지 뻗었고 북으로는 러시아와 남으로는 동남아시아와 붙어 있는 저 광대한 땅덩어리와 15억 인구와 그 힘을 생각하면 남북한 합쳐야 인구 8천만에 턱걸이도 못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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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과 직면하기
어둠을 알아야 빛을 찾는다. ------- 다큐멘터리 <더 블랙>을 보고 정보기관의 역사는 그야말로 고색창연하다. 구약성서 시대로 가 보면 이집트에서 탈출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앞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명씩을 선발하여 12명의 스파이단을 구성한다. . . “너희는 네겝 길로 행하여 산지로 올라가서, 그 땅이 어떠한지 정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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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모두의 영웅 양세봉
1934년 9월 8일 조선혁명군 총사령 양세봉 . 남과 북이 원수처럼 갈라서고 수많은 피를 호상간에 뿌린 이후 양쪽의 국립묘지는 만원사례를 이뤘다. 또 그곳에 묻힌 사람들은 대개 한쪽의 적이었고 단지 그가 그곳에 묻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쪽에선 무시되거나 배제되기 십상이었다. 한쪽에 의해 추앙받는 사람은 한쪽에선 역적이었고 한쪽에서 손가락질 받는 이가 한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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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금지의 시작
1945년 9월 7일 통금의 시작 . 해방은 걷잡을 수 없는 기쁨이었지만 종잡을 수 없는 혼란의 시작이기도 했다. 일본이라는 수십년 동안의 절대적인 지배자가 '덴노 헤이까'의 어눌한 항복 선언 하나로 종이 호랑이가 된 뒤 누가 과연 그 무주공간의 정국의 주도권을 쥘 것인지에 관해서는 의견도 분분했고 움직임도 기민했다. '인민공화국'이 성립하여 각지에 인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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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 광부의 귀환
1967년 9월 6일 “와 살았다!” 1967년 8월 22일 고추로 이름난 고장 청양의 구봉 광산에서 매몰 사고가 일어난다. 막장을 떠받치던 갱목이 너무 오래되어 썩은 것이 화근이었다. 무지막지한 흙더미가 광산 노동자들을 덮쳐 그 숨을 막아 버렸다. 사고 발생이 지나고 며칠 뒤 출입처였던 청양경찰서에 들른 한 신문 기자가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를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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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극영화
1924년 9월 5일 최초로 한국인이 만든 극영화는? . 한국 최초의 영화는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올 대답은 <아리랑>이 제일 많을 것이다. 물론 나운규의 <아리랑>이 한국 영화사에 금자탑으로 기록될 만한 영화이기는 하지만 '최초'의 타이틀을 차지하기엔 너무 늦게 나왔다. 최초의 한국 영화라면 대개 1919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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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최후
1886년 9월 4일 전설의 끝 1886년 9월 4일 한 미군 장교와 그를 돕는 인디언 두 명이 한 늙은 인디언과 악수를 나누었다. 늙은 인디언은 무력해 보였고 목소리에는 윤기가 없었다. 그는 미군 장교에게 간절한 어조로 물었다. . “우리는 당신의 충고를 바라오. 당신 스스로 백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일원이라고 생각해 주시오. 오늘 이런 형편에서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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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제일은 혐오니라
인천 퀴어 퍼레이드를 중단시킨 이교도들을 보며 (저는 기독교인이며 저들을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를 믿는 기독교인이라 생각하지 못하겠기에 이교도라는 호칭을 씁니다. ) . 그들의 경전 고린내전서 13장 . 1 너희가 짐승의 울음과 악마의 말을 할지라도 혐오가 없으면 아무도 무서워하지 않는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2 너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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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아저씨의 죽음
1969년 9월 3일 호 아저씨 세상과 이별하다 . 1969년 9월 2일 여명이 밝아오기 전의 새벽 4시. 한 깡마른 노인이 일흔 아홉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그 죽음은 하루 동안 비밀에 부쳐졌다가 9월 3일 공식적으로 발표된다. 세상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알고 다양한 상념에 잠겼던 날은 1969년 9월 3일의 일이었다. 폐렴이 있었음에도 담배를 손에서 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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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열전 4- 큰성님 김말룡
국회의원 열전 4 ㅡ 단 한번의 국회의원 노동계 큰형님 김말룡 . 한 번의 임기로 국회의원직을 마치기는 했으되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그 일생의 자취가 선연하게 빛나는 분들이 많아. 오늘은 그런 단선(單選) 의원 가운데 한 분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꾸나. 김말룡(金末龍)이라는 분이지. . 김말룡은 1927년 경북 월성에서 태어났어. 초등학교를 마치자마자 큰형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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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교육 논쟁
술자리 교육 논쟁 . 아이 교육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엄마의 정보력, 할아버지의 재력, 아버지의 무관심이라는 농담이 있지만 아버지들의 교육열도 존재한다. 그래 봐야 새발의 피에 술자리 화제의 중심에서 벗어난 곁다리 플러스 아이 학원 실어나르기와 데려오기를 위한 기사 역할 이상은 아님을 부인하지는 못하겠지만. 며칠 전 술자리에서는 꽤 열띤(?) 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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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와 반역자 강우규와 김태석
1919년 9월 2일 강우규의 폭탄 . 조선 천지를 뒤흔들었던 3․1항쟁이 가라앉고 조선에는 새 총독이 부임해 온다.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해군 대장이었다. 해군 대장 제복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기차에서 내린 사이토 마코토는 즐비하게 늘어선 호위 속에 총독 전용 마차를 향했다. 일장기를 흔드는 환영 인파는 많았지만 분위기는 어딘지 모르게 뒤숭숭했다. ‘조선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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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 관동대지진
1923년 9월 1일 인간의 조건 출발은 자연재해였다. 1923년 9월 1일 낮 11시 58분 일본의 관동 지역에 대지진이 일어난다. 세 차례의 강진이 파도처럼 불운한 관동을 뒤덮었고, 미증유의 혼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점심시간에 발생했기에 곳곳에서 불이 났고, 때마침 불어닥친 강풍 속에 수십 만 채의 목조건물은 삽시간에 불쏘시개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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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증기기관차
1967년 8월 31일 아듀 증기기관차 . 1967년 8월 31일 낮 1시 50분 서울역. 남원을 출발하여 호남선을 달려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한 기차가 우람한 소리를 토해 냈다. 새벽 3시에 남원을 떠났던 파시 5형 증기기관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9백여명. 그들에게야 별다른 여행이 아니었지만 그들을 태우고 온 기차를 마중나온 사람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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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북한 간첩 - 성시백 : 해방공간 남북 첩보전 2
황해도 평산 출신이었던 성시백은 국내에서 공산주의 운동을 하다가 상해로 망명한다. “1932년 중국공산당에 입당하였고, 호종남(胡宗南) 사령관의 막료로 정향명(丁向明)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국민당 통치하의 서안지구 공산당 정보기관의 총책임자로 활동하는 등 지하활동에 종사하였다. 이 일로 중국 수상을 지낸 주은래(周恩來)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 193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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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공간의 남북 첩보전 1 백의사와 염동진
손자병법에서 손자는 간첩, 즉 정보원의 종류를 이렇게 구분하고 있다.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死間), 생간(生間) 등 오간(五間)이다. . 향간은 적국의 주민을 활용하거나 적국의 주민으로 만들어 정보를 캐내는 간첩이다. . 이른바 고정간첩.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바보 김수현과 그 일당을 상상하면 될 것 같다. 내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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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 사건
1957년 8월 30일 귀하신 몸 사건 발생 ... 1957년 8월 말 태풍이 휩쓸고 간 뒤의 폐허를 수습하느라 군관민이 안간힘을 쓰던 8월 30일. 경주 경찰서장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리고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젊은 목소리의 한 마디에 서장은 그만 혼이 빠지고 만다. "아 나 이강석인데....." 경찰서장은 득달같이 지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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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의 발명
1893년 8월 29일 지퍼의 발명 돌이켜보면 내 또래의 필수 관람 영화가 몇 개 있었다. 안소영의 <애마부인>이나 선우일란의 <산딸기>도 있었지만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의 <개인교수>는 연상의 개인교수가 우리 또래의 남학생에게 ‘가르쳐준다’는 설정으로서 그야말로 대인기였다. 부산의 노동극장 (이 극장의 소유주가 노총쯤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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