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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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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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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 무죄, 그리고 평행이론
1906년 7월 12일 “드레퓌스 무죄!” 1894년 프랑스 정보 요원이 누군가가 독일 무관에게 보내는 기밀 문서를 훔쳐 내면서 비극은 시작됐다. 정보국의 수사관들은 눈에 불을 켜고 스파이를 찾은 끝에 범인을 잡아냈는데 근거는 그 필체가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필체 말고도 더 큰 이유가 있었다, 그는 빌어먹을 유태인이었다. 간첩과 필체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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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로렌스 올리비에
1989년 7월 11일 로렌스 올리비에의 사랑 . 로렌스 올리비에는 그냥 로렌스 올리비에가 아닙니다. 로렌스 올리비에 경(卿)이죠. 영국 여왕 폐하로부터 작위를 받았거든요. 그는 영어권 최고의 배우라 할만큼 발성과 연기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고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해석해 내는 것은 역사상 최고라고 불리우는 명배우였습니다. 아쉽게도 이 사람의 ‘햄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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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박태원 사망
1986년 7월 10일 구보 박태원 사망 . 나의 고등학교 국어 시간은 이상했다. 현대문학사를 배우면서 KAPF는 시험에 자주 나올만큼 중요한 문학단체였는데, 정작 KAPF의 문학 작품을 읽을 기회는 없었다. “잃어버린 것은 예술이요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라는 한때 KAPF의 주도자였던 박영희의 회심 고백은 마르고 닳도록 인용되어 ‘박영희’는 아는데 그의 작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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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광장의 시작
!1987년 7월 9일 대한민국 광장의 시작 . 우리에게는 광장의 역사가 없었다. 무슨 기념일이든, 모모한 날이든 우리의 '광장'에는 단상에 도열하여 자리를 빛내는 '내빈'들의 격려사들의 성찬과 그 앞에 단정히 줄지은 의자 내지 군중들, 그리고 축하의 박수 내지 묵념의 경건함만 그득했다. 광장에 수만 인파가 모여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는 광장이란 해외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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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후기 3 - 성벽과 바다 두브로브니크
성벽과 바다, 두브로브니크 .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해안길은 멀지만 지루하지 않았어. 아드리아 해의 푸른 바다와 백발을 머리에 인 듯 꼭대기에 석회석이 허옇게 드러난 크로아티아의 산들은 한 굽이마다 열 가지의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눈길을 낚아챘지. 그런데 난데없는 국경 통과를 한다는구나. 두브로브니크는 분명 크로아티아고 그리로 가는 길도 크로아티아인데 보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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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후기 2 - 디오클레티아누스와의 만남
크로아티아 월드컵 결승 진출 기념(?) 크로아티아 여행 후기 2- 디오클레티아누스와의 만남. . 크로아티아에 들어서면서 아빠가 좀 기가 죽었던(?) 게 화장실에 갔을 때였어. 소변기 위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10센티는 높은 듯 한 거야. 짐짓 아무렇지도 않은 듯 소변기 앞에 서 보지만 이내 발뒷꿈치를 사알짝 들어야 했을 때의 그 묘한 굴욕감(?)이란. 뭐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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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 후기 1
크로아티아 월드컵 결승 진출을 보니 작년의 여행이 떠올라서.... . 물의 천국 플리트비체 . 영어로는 크로아티아라고 하지만 자기들끼리는 흐르바츠카라고 부르는 나라. 이 나라를 넘어오면서 가이드 아저씨가 이런 이야기를 해 준다. “원래 크로아티아는 한국 패키지 관광 코스에 없던 나라입니다. 아니 슬로베니아도 그렇죠. 기존 동유럽 관광코스는 여러분 도착하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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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 대회
1980년 7월 8일 사상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 . 요즘에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한때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는 대단한 이벤트였다. 지금은 역시 그 전통이 위태로우나 한때 당당한 ‘4대일간지’였던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공중파 방송사 MBC가 빠짐없이 방송했던 이 미스 코리아 대회는 1950년대에 시작해서 꽤 오랜 세월 ‘미의 여왕’을 뽑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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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치니 억'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의 죽음에 부쳐
여든 다섯 살 오래 살았다. 그는 어쩌면 내게 영원한 ‘치안본부장’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직함 치안본부장은 강민창이라는 이름과 뻣뻣한 레고처럼 강고하게 결합돼 있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는 짧았다. 1986년 1월 10일 전두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고 1987년 1월 21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직후 직위를 내려 놓았다. 그 1년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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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완공, 그리고 77인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완공, 그리고 77인 언제였던가 건설교통부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이라는 걸 내놓은 적이 있다. 이른바 드라이브하기 좋고 풍광이 괜찮은 길을 총망라했다는 곳인데 경부고속도로 가운데에도 그렇게 ‘아름다운 길’이 있다. 설명인즉슨 “터널과 교각을 설치하여 자연파괴를 최소화함으로서 친환경 도로건설의 표본이 되었으며 수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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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어느 놈이냐.
누구냐 어느 놈이냐 - 기무사 문건에 부쳐 . 촛불 시위 당시 기무사령부가 작성했다는 문건은 이전의 국방부 위수령 문건과는 질적, 양적으로 다르다. “초병이 무기를 탈취당하는 상황에서 생명에 지장 없는 부위에 대한 발포”와 “ ‘종북’ 세력에 대한 군사 작전” 기획이 어떻게 같은 무게일 수 있을까. . 그뿐 아니라 기무사령부는 정보 수집과 정보 보고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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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의 살상무기 발명
1947년 7월 6일 최대의 살상무기 발명 . 지난 2007년 7월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한 발명품의 발명 6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에서 이렇게 연설한다. “이것이야말로 러시아의 발명품 중 으뜸입니다.... 우리 러시아 인민의 재능과 창조적 천재성의 상징입니다. ” . 찬사가 하늘에 닿는다.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아니다. 가가린을 태우고 우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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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전위예술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판문점의 한국인 6 정주영의 전위예술 . 언젠가 어느 회사를 방문했는데, 그 회사 노동조합이 로비에서 무슨 농성을 하고 있었고 스피커를 통해 우렁찬 ‘민중가요’가 흘러나왔어. 어? 이거 아는 노래인데… 어깨를 움씰거리며 노래를 따라가던 아빠는 얼마 안 가 노래의 제목을 기억해냈단다. ‘그 누구.’ . 1992년 대통령 선거 무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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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밥먹여 준다
1987년 7월 5일 후배에게 보내는 편지 “민주주의가 밥 먹여 준다” 지금 우리 나라 정치 체제를 실질적으로 규정한 사건은? 말할 것도 없이 87년 6월 항쟁이겠지. 우리 대통령 선거가 항상 추운 12월인 이유는 87년 12월에 16년만의 대통령 직선제가 있었기 때문이지. 하지만 그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사건이 87년 6월의 함성이 채 잦아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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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년 대홍수
1925년 7월 4일 을축년 대홍수 20세기 후반에 팔자 세기로 유명한 ‘58년 개띠’가 있다면 전반기에는 ‘묻지마라 갑자생’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1924년생들을 일컫는 말이지요. 그들은 한반도 사람들이 감당해야 했던 두 차례의 국제전을 경험하고 치러야 했던 세대입니다. 일제 말기에 스무 살이었으니 군인으로 징용으로 남양군도에서 중국 내륙까지 끌려다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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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비지 한그릇과 불행한 얼굴들
전쟁의 폭풍이 가져다 준 상처도 상처려니와 6.25는 한반도라는 병을 들고 한바탕 뒤흔든 듯, 남과 북, 동과 서의 한국 사람들을 뒤섞어 놓았던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부산 지역에서 즐겨 먹는 '밀면'이라는 음식은 냉면에 익숙한 이북 출신 피난민들이 구할 수 없는 메밀 대신 미국산 원조 밀가루를 써서 만든 음식이 일반화한 것이고, 해방 즈음만 해도 서울 시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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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권양 우리들의 나라
1986년 7월 3일 우리들의 권양, 우리들의 나라 1985년 봄,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 권인숙,. 그녀는 ‘현장 투신’ 겸 ‘위장취업’ 1년 뒤 주민등록증 위조 혐의로 부천경찰서에 연행된다. 그리고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순간에 직면한다. 담당 형사였던 문귀동에게 말로 표현하기조차 끔찍한 성고문을 당한 것이다. 경찰 신분증 목에 건 그 개새끼가 어떤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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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오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업비트에 송금을 했는데 스팀달러는 송금됐는데 업비트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어떻게 된 건가요 날아간 건가요 ㅠㅠ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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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문송면
1988년 7월 2일 슬픈 문송면 가난한 문씨 집안에 형제는 여섯이었다. 4남 2녀. 그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사내 아이까지 고등학교 교육을 시킬 여력이 집안에는 없었다. 유난히 착하고 부지런했던 막내 송면이는 고민 끝에 고향 충남 태안에서의 학업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기숙사가 있고 낮에는 일하되 밤에는 공부할 수 있다는 기업체에 입사한 것이다. 협성계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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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를 만든 남녀 - 김희숙 여사의 명복을 빌며
사상계를 만든 부부 - 김희숙 여사의 명복을 빌며.... 다시 가져다 둠 . 1953년 4월 아직 전쟁의 포화가 계속되던 즈음, 임시수도 부산에서 역사적이라 불러도 무방한 한 잡지가 탄생했어. <사상계>지. <사상계>가 어떤 잡지인지는 길게 얘기할 필요 없을 것 같아. 짧게 설명한다면 장준하 선생이 직접 관여하여 발행하던 문교부 기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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