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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도 실망도 하지 말자 세상은 그러기엔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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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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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사람들 3 - 손기정과 남승룡, 일본의 양심
멀고도 가까운 사람들 3 일본의 양심 손기정 남승룡과함께 달리다 . 1931년 양정고보생 김은배는 조선신궁대회 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26분12초라는 비공인 세계기록을 수립한다. 조선 전체가 요란법석, 흥분의 대표 선발 도가니가 된 건 당연하지. “조선인이 지은 세계적 기록의 효시로서 홀로 김군의 영예일 뿐 아니라 널리 조선인 전체의 자랑이라 아니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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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을 전시한 박람회
1907년 6월 21일 조선인을 전시한 박람회 만국 박람회라는 행사가 있다. 18세기 말 이후 프랑스에서 기술 진보를 장려하기 위해 국내 산업전시회를 개최했는데 1851년 영국에서 “수정궁 만국 산업박람회”가 열려 각국의 기술과 상품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 것이 그 시조다. 19세기 말, “더 이상 과학의 진보는 없다.”고 기고만장하고 전 세계를 지배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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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체트킨 가다
1933년 6월 20일 클라라 체트킨 사망 . 로자 룩셈부르크야 워낙 유명하고 옛날 PC통신 시절부터 오늘의 트윗 페북에 이르기까지 대화명이나 필명을 ‘로자’로 쓰는 여성분들이 많지만 클라라 체트킨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로자 룩셈부르크보다 13살 연상이었지만 로자와 절친한 동지였으며 러시아 혁명가의 부인이었고 로자만큼이나 왕성한 활동력을 보였으되 천만다행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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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병 총기 난사 사건
2005년 6월 19일 김일병 총기 난사 사건 흔히 군대는 “개미를 코끼리로 만들 수도, 코끼리를 개미로 만들 수도 있는” 곳이라 한다. 아무리 작은 사건도 엄청난 태풍으로 변질시킬 수도 있고, 어마어마한 사건도 쉬쉬 몇 번이면 귀신도 모르게 된다는 뜻이다. 이 말에 군대에 갔다 온 사람들은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니 대한민국 군대의 신뢰도는 낮은 포복 수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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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의 6월 18일
1989년 6월 18일 차붐의 6월 18일 . 언젠가 산하의 오역에서 차범근이 후반 종료 10분 남기고 세 골을 거푸 넣어 버린 기적의 경기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초등학교도 안들어갔던 처지에 차범근이라는 이름을 외워 버렸던 나는 그의 성이 ‘차’씨인 것이 워낙 공을 잘 ‘차’서 차씨인 줄로 알았다. . 비슷한 시기에 펠레라는 이름도 들었지만 당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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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의 오책> 한국 현대사의 옥편(玉編)
<산하의 오책> 한국 현대사의 옥편 - 논쟁으로 읽는 한국 현대사를 읽고 .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수박을 사려면 겉핥기(보기)를 잘해야 한다. 칼집을 내서 속을 들여다보는 수도 있겠지만 속이 뻘겋다고 다 달콤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겉보기를 잘해 고르는 쪽보다 효율이 떨어진다고 하겠다. 속을 알려면 일단 겉보기부터 잘해야 한다는 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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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카스, 한국, 그리고 프리츠 발터
1954년 6월 17일 푸스카스 , 한국 ,그리고 프리츠 발터 .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이 열렸다. 2차대전 후로는 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이었다. 그런데 6월 16일 녹초가 된 채 취리히 공항에 내리는 일군의 동양인들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이었다. 월드컵 극동 예선에는 한국 대만 일본이 편성됐는데 대만, 즉 당시 중국은 불참했고 한국이 월드컵에 나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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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역사가의 순직
1944년 6월 16일 늙은 사학자의 순직 . 순직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직을 위해 , 그 자리의 가치를 지키려다가 죽어간 이들을 두고 우리는 순직자라 부른다. 1944년 6월 16일 프랑스 리용의 어느 황량한 벌판에 게슈타포의 총을 맞고 죽어간 한 역사학자는 자신이 평생을 걸고 연구한 역사의 부름에 응하여 치열하게 싸우다 최후를 맞이한 역사의 순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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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사람들 2 -"왜 우리를 왜나라라고 부르는가" -
멀고도 가까운 사람들 2 - 아메노모리 호슈와 현덕윤 . f조선시대에 일본으로 파견된 공식 사절을 두고 통신사(通信使)라고 부른다. 조선 초기에도 그 이름이 나타나긴 하지만 대부분 임진왜란 이후 일본 쇼군의 교체 때 보낸 사신단을 일컫지. 조선으로서는 일본 내부를 들여다볼 기회였고, 일본으로선 조선의 조공 사절로 선전해 막부의 권위를 드높이는 행사이자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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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첩 김수임 사형선고
1950년 6월 15일 김수임 사형선고 .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이 간첩의 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 재판장 육군 대령 김백일이 차갑게 말했다. 피고석에 선 여자는 무려 열 아홉가지 혐의로 고발되어 있었다. 미군 헌병 사령관 베어드의 동거녀였고 한 아이의 어머니였던 그녀는 베어드의 차로 남로당의 거물이었던 애인 이강국을 월북시키고 기밀을 빼내고 북에서 남로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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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 긴급동의 - 독도 폭격 사건
1948년 6월 14일 제헌국회의 긴급동의 제출 5.10 총선거로 구성된 대한민국 제헌 국회는 여러 모로 어수선했다. 북한을 배제한 남한 단독 선거로 이뤄지긴 했지만 시작부터 200석의 의석도 채우지 못하고 있었다. 단독선거에 반대하는 4.3 봉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제주도는 할당된 국회의원 2명을 보내오지 못했던 것이다. 국회의장으로는 이승만이 뽑혔고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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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윤용하 이야기
작곡가 윤용하 이야기 . 광복절에 친일파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가 불리는 게 수치스럽다는 포스팅을 보면서 <광복절 노래>는 그나마 별 시비가 없겠군 하며 씩 웃었다. 국경일마다 다 노래가 있지만 안익태에게 적용된 혐의를 확장해 다 걷어낸다면 남아날 노래는 그나마 광복절 노래 뿐이기 때문이다. . “기미년 3월 1일 정오”의 유장한 가락을 지은 박태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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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 별로 그러나 특별한
영화 <봉오동 전투> 를 보고 별로, 그러나 특별한 .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았다. 영화평은 생략하기로 한다.<명량>도 그랬지만 영화 이상의 소재를 배달의 기수 아이템으로 만들어 버렸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나는 다른 의미로 긴장했다. 어려서 할머니가 찔끔찔끔 들려 주시던 1920년대 만주 이야기들이 스크린 속에 문득 묻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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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휘 의 일생
1986년 6월 12일 선우휘 사망 일제 강점기와 그 뒤를 이은 한국 현대사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가운데 평안도 출신 인사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별로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독립운동 진영 내에서 서북 출신 인사들이 파벌을 구성할 정도로 많았고, 대충만 꼽아 보아도 도산 안창호, 춘원 이광수,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 장준하, 함석헌 등이 죄다 평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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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펙 영면
2003년 6월 11일 그레고리 펙 사망 .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님과 짧은 로맨스를 즐기지만 쓸쓸히 돌아서야 했던 미국 기자, ’백경‘에서 끝간데 모를 복수심을 불태우며 흰고래 모비딕을 쫓던 광기어린 에이허브, ’앵무새 죽이기'에서 누명을 쓴 흑인 소년을 구하기 위해 열변을 토하던 정의의 변호사, 그 외에 수십 편의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스크린을 누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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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하얀집 - 장사상륙작전
언덕 위의 하얀 집 - 장사상륙작전 폭염경보 문자를 보니 서늘한 얘기를 곱씹게 된다. 17년쯤 전 이런 저런 아이템을 치러 내던 교양 PD였던 나는 조금 특이한 소재와 만난다. 전국의 흉가 체험이었다. 인천, 제천, 대구, 영덕 등의 흉가를 무려 1박 2일 동안 돌아다니는 강행군이었다. 조연출도 없어서 조명도 카메라에 달고 대용량 배터리를 수류탄처럼 주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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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과 맥나라마
이영훈과 맥나라마 . 로버트 맥나마라는 양반이 있다. 격동의 1960년대 미군의 사령탑이었다. 쿠바 미사일 위기와 베트남 통킹만 사건과 북베트남 폭격, 1968년의 베트남 구정 대공세 등 굵직하다 못해 통통하게 역사에 기록된 사건들을 맞아 처리했던 미국의 국방 장관이었다. 재임기간 7년. 미국 역사상 최장수 국방 장관이었다. 별 몇 개 기본으로 달고 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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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망언 사건
1959년 6월 10일 하와이 망언 사건 . 자유당 정권이 그 말로를 향해 열심히 치닫고 있던 1959년의 초여름, 온 장안을 달구는 뜨거운 화제 하나가 터져 나왔다. 이름하여 '하와이 필화 사건'. 제목부터 야리꾸리한 '야담과 실화'라는 잡지가 있었다. . 1959년 초 이 잡지는 "서울 시내 처녀 60퍼센트도 안된다."는 뚱딴지같은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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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정희 가다
1991년 6월 9일 시인 고정희, 사망. 전라도 해남을 고향으로 둔 그녀는 짧게, 하지만 열정적으로 살다 간 시인이다. 독신으로 살면서 “그녀 이전에 여성주의 시인은 없었다.”할 만큼, 페미니즘적 시선을 담아내는 동시에 기독교적인 예언자의 언어와 같이 명징하고 치열한 시어로 독자들의 머리 속을 쩡쩡 울려대던 시인이었으며, 하얀 손에 보드라운 피부의 우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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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만 가까운 사람들 1 - 신숙주의 유언
멀고도 가까운 사람들 1 - 신숙주의 유언 . 요즘 화두는 단연 일본의 무역 도발이다. 한·일 관계는 수교 후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고 봐야 할 것 같아. 한국과 일본은 참으로 묘한 역사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 애증의 세월이라고도 표현하지만 솔직히 애(愛)보다는 증(憎)이 더 우위에 섰다. . 삼국시대 일본은 백제와 친밀했지만 신라와는 진저리가 나도록 싸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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