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그 동안 글쓴이의 글을 읽어 왔다면, 글쓴이가 가지고 있는 명상의 요체는 모두 드러낸 셈이다.
이제는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된다.
수행을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가지들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자면
끊임없이 생각(잡념)이 생겨남을 알 수 있다.
간혹 평소에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수행을 하면 잡념이 많이 생긴다 하고 느낄 수도 있다.
물론 그럴수도 있다. 그러나 수행을 한다고 잡념이 더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우리가 평소에는 그렇게 끊임없이 생각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또 하나는 자꾸 졸음이 쏟아진다.
묘하게 평소는 잘 안조는데 명상좀 하려면 그렇게 졸음이 쏟아진다.
이 졸음은 언제 오는지도 모르게 오는 경우가 많아 대항하기도 어렵다.
아이러니 하게도 졸음은 명상을 잘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글쓴이도 명상의 초기에는 위의 두가지를 수행을 방해하는 방해물로 여겨 떨쳐내려고 무진장 애를 쓴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무리 떨쳐내려해도 번번히 실패하곤 하여 난 명상이 적성에 안맞는 것은 아닐까 하는 회의감에 빠지곤 했다.
그렇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 수행을 참 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고 방황하고, 이 방법은 아닌가보다 하고 다른 것을 기웃거리고,
또다시 다른 것을 기웃거리고...
그렇게 참 많이도 방황하고 기웃거린 것 같다.
그러니 혹시라도 명상을 하면서 졸음이나 잡념 때문에 고민인 분은 고민하지 말자.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다.
글이 길어지니 다음 번에 잡념과 졸음이 왜 수행을 잘하는 증표인지 생각해보자.
오늘도 행복하시길...
라오스 호수마을 타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