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스티미언 여러분~
저에겐 철딱서니 없는 연하의 남친이 있는것 기억하고 계시죠?
차마 몇살차이가 난다고는 밝힐수 없지만 꽤 나이차이가 납니다.
일상에선 크게 세대차이(?)를 느끼지 않는데
가끔씩은 으아니? 싶은일들이 있어요.
으아니 싶은일의 좋은예가 바로 어제 발생했답니다
남친이 머리를 자르고 왔어요!
근데 제가보기엔 호섭이st더라구요
그래서 야 너 머리 호섭이같다 크크큭 놀렸더니
진지하게 호섭이가뭔데? 라고 저에게 반문을 했던 것이였습니다
bgm.왕왕왕왕오오오앙
여러분 빙구머리의대명사 호섭이머리를 어떻게 모를수가있는걸까요!
(여러분도 모르시면 저 정말 서운할것같네요)
내친김에 한가지더! 호섭이도 모르는 남친은 무로맨틱의 대가입니다
요새 저의 워너비 녀성인 로사리아님께서 저에게 재치여신님이라고 딱한번 칭찬해주셨는데요(참 비위도 좋으셔)그걸 또 내가 직접소개하다니 저도 참 천연덕스럽네요 ㅋ
제가 너무 기쁜 나머지 나 여신이라는 소리 들음! 이라고 자랑했어요
그랬더니 격한 부정적반응이 나올줄 알았는데
응 기린, 여신이지. 라고 순순히 대답해주는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몸을 배배 꼬아가며 격노한 반응을 보려고 했던것인데 남사스럽게 왜 그런말을 하느냐며 호들갑 호들갑을 떨고있는데 한다는말이 여신금융의 신.
너 카드쓰는거 일등! 왕왕와오와아아왕
저의 서러운점은 이루말할수 없습니다만 본론에 들어가도록하지요
부산의 자랑거리라는, 50년전통의 원산면옥에 방문했어요
네. 방문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집에가고싶으니까 개드립인것처럼 마무리를 하고갈까
사기꾼은 엄청난 갈등을 겪지만, 유혹을 떨쳐내고 엄청 맛있게 먹고온집이라 소개를 해드려야겠습니다!
금일 영업안한다고 해서 식겁했는데 다행이 그건 1층 카페였구요
요렇게 원산면옥은 그옆 계단으로 올라가야 해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감있는 컵
제가 왜 다방의 컵을 기억하고 있는지 저도 좀 미슷헤리인데 예전에 다방같은데 가면 이런컵이 나왔던것같아요!
저..나중에 남친이랑 이런겁을 맞닥뜨리게되면 어머 컵이 참 빈티지하네 라고말해야겠어요 미리연습해놔야지
다방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저를 암모나이트로 생각할것같아요.
저는 암만먹어도 평냉맛을 모르는자인데. 이곳 평냉은 달랐어요!
심봉사가 눈이 번쩍 뜬것처럼, 제가 평냉맛보기 마일리지를 모두 적립해서 느끼게 된건가??
암튼 존박(=평냉덕후)의 심정을 처음으로 이해할수 있는 맛이였습니다
서울에서 유명하다는 평냉집들, 수련하는마음으로 많이 다녀봤는데 원산면옥이 최고로 맛있어요!!
그리우니까 한번더 봐야지,
저를 납치할 사람이있을지 모르겠지만 올드보이처럼 납치당해서 매일 한가지 음식을 먹으라고 한다면
저는 원산면옥 평냉을 꼽아야겠습니다(예전에 제 이웃 히바님이 이태원 인도요리집 극찬하시면서 하신말씀이 떠올라서 금새 따라함) 혹시 비냉에 평양육수 준다고하면 비냉으로할게요 ㅋㅋ
비냉의 색다른 특징이라면 오이절임이 들어가있는데!
이것이 원산면옥만의 전매특허라고 하네요
물냉이 너무 맛있어서 물냉먹으면서 감탄사만 연발하고 사진찍고 난리를 피우고있으니
서버분께서 오셔서는, 비냉이 금방 불어서 비냉을 빨리 드셔야 할것같다고 다정하게 알려주심 :)
음식이 너어무 맛있어서 별 사소한것까지 폭풍칭찬 하고 싶어서 이런것도 찍어왔어요
흔히 볼수있는 서랍이지만, 보통 테이블위에 휴지 한장을 깔곤하는데
여긴 푸쉬킨의 시 한구절이 적혀있는 종이가 별도로 준비되어있었던것입니다 하 자상해!
여러분 부산가면 꼭가세요! 저대신 꼭좀 먹고와주세요
아 그러고보니까 이곳도 수요미식회, 생활의달인에 나온집이였어요.
그럼 즐거운 19금되시면서 저는 이만 소개를 마칠게요! 뿅
주소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순환로 473 로데오아울렛 101호( 다른지점도 있어요)
영업시간은 11:00~21:30분 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