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작'입니다^^
이번엔 김병만 개그맨의 실화를 바탕으로 좋은 글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적지 아니하는 자는 생존하지 못한다]
KBS 개그콘서트 오디션 당일 수근이와 나는 비장한 각오로 죽도를 들고 방송국에 찾아갔습니다.
키도 올망졸망한애들이 죽도를 들고 잔뜩 긴장해서 들어오니
'쟤들 뭔가' 싶은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개그콘서트 감독, 기라성 같은 선배 개그맨들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심현섭, 백제현 선배님도 보였습니다.
우리로서는 만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던 분들이었죠.
영화에서 보인 무사들의 대결을 슬랩스틱의 브릿지 개그로 보여줬습니다.
브릿지는 개그콘서트에서 코너와 코너 사이 잠깐 쉬어가는 5,6분짜리의 짤막한 개그입니다.
우리들이 보인 개그가 새로웠을 겁니다.
어쨋든 그날 수근이와 내 개그를 보고 거기 있던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다 웃었습니다.
우리한테는 전설 같은 분들이었는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감독님이 물었습니다.
"이런 아이템이 몇개나 있어요?"
"150개 있습니다"
"에이 거짓말 말고"
"여기 다 적어 놨어요"
나는 감독님에게 1번부터 150번까지 번호가 매겨진 개그 아이템을
빼곡하게 적어놓은 아이디어 노트를 건넸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선배님들이 연기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마다 적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일기도 꼬박 몇 년을 이어서 쓸 만큼 기록하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수근이와 '무사' 아이디어를 짤 때도
생각이 날때마다 기록해 두었는데 그 노트가 내 인생에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할아버지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할아버지는 염소를 산에 병목해 키웠습니다.
어린 나를 옆에 앉혀 놓고 노트에 빼곡히 적은 계획을 보여주곤 하셨습니다.
'염소 한 쌍을 샀으니 내년에는 몇 마리가 되고, 그게 5년 뒤에는 몇 마리가 될 것이다.
그러면 소득이 이렇게 되니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나는 할아버지와 같이 살면서 그런 계획성 있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출처 : 책 김병만의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중에서
메모하는 습관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항상 머리속으로는 메모를 습관화 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실천은 잘 안하는데요...
이제부터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꼭 길러봐야 겠습니다:)
이상 '공작'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