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정치평론 - 무대와 영도다리

rubymaker(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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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현재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별명이다. 무성대장이라는 뜻으로 훤칠한 풍채와 있는 집 자식만이 가지는 여유로움으로 한때 많은 지지자들을 몰고다녔던 김무성에게 어울릴 법한 별명이다.

하지만 '30시간의 법칙' 또한 그의 다른 면을 잘 알려주는 말이다. 즉 일을 저지른 후에 30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꼬리를 내린다는 것이다. 지난 총선 때 박근혜의 노골적인 친박 공천에 불만을 품고 영도로 내려가 버린 사건이 있었다. 문제는 그가 당 대표 도장을 갖고 토꼈다는 것이다. 그는 부인했지만 당시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그것이 사실인 듯하다. 역시 30시간을 버티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늘 김무성은 자유당과 바른정당의 당대당 통합을 노골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반대하는 유승민을 겨냥하여 분당도 고려한다고 했다. 내가 보기엔 30시간의 김무성이 이번엔 꽤 오래 버텼다고 생각한다. 원래부터 탈당할 생각이 없었지만 횃불이 되어버린 촛불 앞에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이다.

김무성도 예전엔 꽤 멋있는 사람이었다. 3당 야합을 하기 전 민주화 투사였던 김영삼의 옆에 그가 있었다. 적어도 노무현이 김영삼의 총애를 받기 전까진 말이다.

그때 김무성은 영도다리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시 이승만 찬양시로 유행했던 세로드립으로 김무성의 생각을 짐작해봤다.

영구집권 꿈일런가
도대체 알 수 없네
다 된 밥에 재 뿌리나
리승만 자작시는

셀프디스 좀 하면서
카더라 구라치며
무서운 야권 연합
성심으로 막아보세

뭐 이런 정도 아니었을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