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T4U입니다.
오늘은 책을 한 권, 아니 소설을 한 편 소개 드리려고 해요.
제목은 은하영웅전설, 다나카 요시키라는 분이 쓰셨습니다.
제목만 봤을 때 확 끌리지는 않으실 거에요.
엄청 유치 찬란한 소설일 것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꽤나 입지가 있는 소설이고, 국내에도 많은 팬 분들이 계실 정도로 제대로 된 소설입니다.
삼국지 처럼 게임으로도 계속 제작될 만큼 인물이나 스토리도 탄탄하구요.
처음에 이 책을 접한 것이, 아마 제가 중학교 때 쯤이었을 겁니다. 퇴마록 신간 나왔나 해서 서점에 갔다가, 저도 모르게 책을 집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SF 삼국지'라는 단어 한 마디에 꽂혔었습니다, 저는.
그 나이 또래의 남자애들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SF + 제가 좋아하는 삼국지라니, 사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었죠.
결국 퇴마록 사려고 모아둔 돈을 털어 1권을 사서 집으로 돌아 오게 된 후, 전 권을 소장하게 됩니다.
<을지서적 판 은하영웅전설>
그리고 세월이 지난 후에, 이 책이 정식 번역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정식 판본도 소장하게 되죠.
<이타카판 은하영웅전설>
본편 10권에 외전 5권 짜리 방대한 소설이지만, 간단하게 이 소설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세계관은 먼 미래고, 자유민주주의 세력과 전제주의 독재 세력 간의 끝 없는 대결이 일어납니다.
그 사이에서 피고 지는 사람들, 아니 영웅들의 이야기랄까요.
그래서 제목이 '은하영웅전설'이 아니었나 합니다.
실제로 엄청 치고 받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양 세력 간의 전쟁, 첩보, 자기 세력 내에서의 암투,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 만이라면 재미 없겠죠.
작가는 독자에게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최악의 민주정치와 최선의 전제정치 중 더 옳은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정의라는 것이 존재 하지 않는 것이 우리네 세상 아니겠습니까.
단지 역사가 판단해 줄 뿐이죠.
그런데 보다 보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정치적 분쟁들과 들어 맞는 부분들이 많이 나와 소름이 끼칩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물음을 던지게 만들죠.
권력을 쥔 인간들, 권력에 타락한 인간들, 바로 세우려는 인간들......
이런 다양한 분쟁들이 소설 전체를 타고 흐르면서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작가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등장 시켜 이야기의 감칠맛을 더합니다.
삼국지에서 관우가 죽었을 때 책을 덮고 한 동안 읽지 못했던 경험을 하신 분들, 분명히 계실 겁니다.
삼국지 만큼이나, 은하영웅전설에서는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중요한 것은 주인공일텐데요.
전쟁을 싫어 하고 역사를 좋아하지만, 기구한 운명을 통해 군인이 되고 '불패의 지장', '전장의 마술사'가 되어 버린 민주주의 수호자 양 웬리와
우주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야심을 가진 '엄친아(정말 이 단어가 딱 맞습니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이 두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의 거대한 소용돌이는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언제나 전쟁은 추악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전쟁의 화려함에 매료 됩니다.
왜, 사람들은 전쟁을 하고 전장터에서 죽어가는가?
과연 그럴 가치가 있는가?
작가는 소설을 통해 그 부분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아...... 제 글 실력이 떨어지는 게 한이네요.
진짜 재밌는데, 완전 재밌는데.
한 번 잡으면 밤 샐 정도로 재밌는데......
진짜 1권만 딱 읽어 보세요.
그 다음 부터는 책임 못집니다 ㅎㅎ
제 인생 베스트 3 안에 들어가는 소설이니까요.
소설 책 지루하시다 하시는 분은 애니와 만화책도 준비 되어 있으니, 원하시는 대로 골라 잡으시면 됩니다 +_+
더운 여름, 은하영웅전설과 함께 더위를 잊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여러분의 보팅과 댓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