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오늘도 가는 일요일을 붙잡지 못하고 놓아주며 인생 게임을 추억해 봅니다.
한 조각의 치킨과,
한 모금의 술과,
한 곡의 노래와,
아....... 내일은 출근.
헛소리 집어 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 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믿을 수 있나요 나의 꿈 속에서 너는 마법에 빠진 공주란 걸-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생각했죠.
'어라, 페르시아의 왕자인데?'
하지만
마법의 성을 지나 늪을 건너 어둠의 동굴 속 멀리 그대가 보여-
라는 대목에서,
'에이, 아니네......'
라고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야 안 사실이었지만, 이 노래가 페르시아의 왕자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가 맞다고 하더군요.
아니 왜?
거긴 성밖에 안 나오는데?
옛날 옛날, 자파라는 나쁜 마법사가 있었습니다 (전에는 쟈신이더니......)
자파는 공주에게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공주는 싫다고 했습니다.
자파는 공주에게 저주를 걸었습니다.
'이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YOU DIE.
그래서 쫄쫄이 타이즈를 입은 한 청년이 공주를 구하러 가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 스토리 짧아서 좋네요.
단단 다다다단~ 단~ 다라라단 다라라단~
하는 뭔가 페르시아 틱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시작되는 오프닝이 끝나면......
퍅!
두루루둥~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딘지도 모르는 던전에 떨궈 놓고 게임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시작하자 마자, 60분이 남았다고 합니다.
모래시계가 딱 60분인 거죠.
이제 겁나 달려 가야 합니다.
조작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방향키랑 쉬프트만 씁니다.
그걸로 달리고 뛰고 걷고 살금살금 걷고 칼싸움 하고 뭐 그런 거 다 할 수 있죠.
문제는 스위치를 밟고 시간 내로 들어가야 되는 닫히는 문과,
철제 칼날이죠.
(당시에는 유리 문인줄 알았습니다만......)
천천히 가면 시간에 못 맞추고, 빨리 가면 죽습니다.
그런 부분을 적절하게 잘 맞춰 놓았어요.
역시 명작은 명작.
원래라면 1스테이지에서 왼쪽 맨 끝으로 가서 칼을 얻고 다시 돌아와서 1스테이지 바로 오른쪽에 있는 문지기를 처리하고 가야 하지만, 문지기를 유인한 후 한 칸 옆에 있는 위쪽 벽을 깨고 위로 돌아 내려와서 문지기를 따돌리는 비기가 있었습니다.
칼을 안 얻은 상태지만, 2스테이지에는 자동으로 칼이 생겨 있죠.
호호라 이런 신기할 데가......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당시의 거의 모든 게임은 암호표가 있었는데요.
숫자 세 개를 보고 알맞은 알파벳의 약물을 먹으면 되는 거였죠.
복사기도 없던 시절이라, 노트로 일일히 필사해서 다닌 암호표......
없어지면, 넘어갈 때 까지 1 스테이지만 계속 트라이 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
그 당시 게임 치고는 프레임이 엄청 부드러웠습니다.
정말 사람이 뛰어가는 것 처럼 보이는 프레임이었으니까요.
말 그대로 도트 노가다의 극치......
누가 전체 공략을 올려놨네요.
앞 부분만 보시면 '오, 부드럽네' 싶으실 거에요 ㅋ
옛날에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또 없어졌네요.
추억 놀이 하기 딱 좋았는데......
옛날 게임들이 좋은 점은,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점이죠.
한 시간 넘으면 어차피 게임 오버니까요 ㅎㅎㅎㅎㅎ
몬헌은 한 판 하는데 최장 50 분인데 ㅠㅠ
심심할 때 페르시아 왕자 한 판, 어떠세요?
(이거 왠지 인생 게임이 고전 게임란이 되어가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