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ribai(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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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 드리는 말씀

일단 아이를 잘 낳아 키우시는 많은 분들 정말 존경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행동에 대해 존경심이 있으며, 제가 능력부족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기로 한 점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출산 너무 심각해

대한민국은 어느나라보다 더 급속하게 출산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반 학생수는 42명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반이 13개 정도 된거같네요 하지만 지금 이야기를 들어보니 20명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체학급수는 6~7반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고등학생들은 년도당 약 40만명초반으로, 제가 수능을 칠때는 60만명 넘는 숫자가 응시했는데 거의 2/3로 줄어들었습니다.

국가가 힘들다고 아이를 낳을 순 없다

국가에서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폅니다. 근본적인 정책을 왜 실행하지 않느냐고 국민들은 닥달(?)하지만 정책을 시행하는 공무원도 한계가 있습니다. 너무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면 공을 세울수도 없고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일개 정책부서가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엔 힘도 그럴사람도 없습니다. 결국 미루고미루고 돈만 쓰다가 이사단이 났다
하지만 그런 국가의 정책실패나, 근본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산을 할 수는 없습니다
라디오 스타에 나오신 작가분이 국가의 숫자를 위해서 아이를 낳을 수 없지는 않느냐고 하셨는데 매우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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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30대 남성 거기다 부사관 전역을 한 예비군 3년차입니다.

저는 출산을 담당(?)하는 여성이 아닙니다. 와이프가 먼저 아이를 낳지 말자고 한 것도 아닙니다. 제 스스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일단 결정을 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의 유전자 복제를 꽤나 큰 업적 해야할일 하고싶은 일로 책정하고 있는 반면
저는 그런 것이 없네요 우수한 유전자를 복제시킬 수 없으니 포기한다
제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이유에는 아이러니하게도 군대라는 국가적 시스템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내 아들에게는 이런 군대에 보내게 할 수 없다는 대의적인 명제도 아닙니다
그저 제가 너무 손해를 본것 같아서 , 국가에 더 보탬을 하기 싫다 라고 생각한 것이죠

20대 후반 4년 3개월동안 군대에 있었으면 할만큼 했잖아?

저는 25살때부터 30살까지 군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기를 신청하지 않고 그냥 전역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가고 싶지 않은 군대였습니다. 지병이 있었기에 그래도 간부로 가면 조금 낫지는 않을까 돈도 조금 모을수있고 라는 생각으로 입대하였죠
병사든 간부로든 가야되는 군대였으니까요
수색대에 있지도, 힘든 해병대도 아니였습니다. 군생활은 힘든점도 있었지만 보람찬 생활이였습니다. 더 있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저에게는 지옥은 아니였습니다. 군생활로 다치신분들도 많고 힘든 분도 더 많겠죠
지금 생각하면 제일 힘든점은 지나간 시간이네요. 장교도 3년인데, 여군부사관도 3년인데 왜 남자부사관만 4년이냐

아이를 낳은 기쁨은 몰라도, 가난을 물려받은 자식의 슬픔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유복하게 태어나지 않았지만 부모님들은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술드실때만 가족을 힘들게 했지만
술을 안 드시면 괜찮은 분이였고 꽤나 깊은 생각을 하실수 있는 분이였습니다 술이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인가
어머니는 여느 어머니처럼 자식에게 헌신적인 어머니로 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19살때 제 몸도 아프기 시작하고 아버지께서는 암투병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집안에 남자가 2명인데, 둘다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지요 결국 아버지는 5년정도 투병하다가 암재발로 제가 대학생일 때 돌아가셨습니다.
힘든 시간이였지만, 저희 가족에게만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런 힘듦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겪고 있기에
억울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버지가 날 안낳고 혼자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안낳아도 되었을텐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부터,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요즘에 하는 생각은 뭐하러 자식 낳아서 그 고생하며 몸까지 아픈데, 타임머신이 있다면 차라리 자식을 낳지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지워져도 아버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이란게 스트레스 때문에 걸리는 병이니까요 행복하게 살 수록 걸리지 않는 병일테니까요

결국 나도 고통을 회피하는 걸까?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방사선관련 면허를 가지고 중소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경력때문에 2년은 꼭 다녀야 해서 힘들어도 버텼지만
대한민국 중소기업 실상을 알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불반도 중소기업에 온걸 환영한다
기회가 되어 울진 원자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도 잠깐 일했지만, 일하는 강도가 상당하더군요 도저히 평생 할수 있는 일이 아닌것같았습니다. 그렇게 2가지를 해보고 얻은 결심은, 이렇게 힘들게 살면 병원비가 더 나오겠다 라는 것으로 귀결되더군요

그나마 아이가 없어서 지금 생활도 가능하다

저는 지금 그렇게 2번의 직장을 그만두고 시간을 내어 방사선사라는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나이가 있어 좋은 병원에는 들어가기 힘들것같지만 그래도 대도시 안에서 작은 병원에는 취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저는 그 중소기업에서 그만둘 생각도 하지 못하고 아직 다니고 있을 것 같네요
요즘엔 공부를 더 할려고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만 잘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수입이 없어진지 1년이 지났다

개인의 행복은 국가의 행복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아이를 낳아 행복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요즘 시대에 그런 것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해를 받고자 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인식을 바꾸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가의 행복이 개인의 행복보다 우선시 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면 안됩니다.
그 구성원들이 어느정도 행복하게 살수있도록 해주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맺음말

나이가 들수록 어쩌면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귀여운 어린 아이를 보면 제 생각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가진 특수한 몇가지 사항을 떠올리며, 옆에 있는 사람이라도 행복하게 하자고 결심하죠
험난한 세상입니다. 앞으로는 더 하겠죠
제 결정이 잘한 선택인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지금더 행복해지고자합니다
제 인생이 너무 고통으로 채워지지 않게 하기위한 자기방어적 행동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