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이지만, 이 책 역시 나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이었다. 인문학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어 준 책! 앞으로 인문학 책들을 좀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어찌보면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인문학일텐데, 이 책은 상당히 가독성이 좋고 재미있고 중간중간 소름돋는 내용들도 있어서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완전 강추!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며 필사해 놓고 싶었던 부분!
오드리 햅번의 머너니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하며 몇 가지 조언을 남겼다.
첫째, 친절하라.
친절은 가장 좋은 매너다. 언제나 다른 이에게 친절해야 한다.
둘째, 시간을 철저히 지켜라.
늘 다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먼저 생각해라.
셋째, 경청하라.
남들에게 네 이야기를 많이 하지 마라. 중요한 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넷째, 바른 자세를 유지하라.
똑바로 서고, 몸을 곧게 세워 앉아라. 그리고 술과 사탕을 절제하라. 자제력을 잃는 것은 좋지 않다.
다섯 째,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하라.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랴.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끄는 데 집착하지 마라.\
사색하며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몇 권의 책이다. 그 책을 아이가 만족할 때까지 함께 읽으며 아이가 사색에 빠지도록 해야 한다.
<부모 도움 없이도 삶을 개척하는 아이>
주인 의식을 기르는 사색을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의 근육을 만들어주기 위해 가볍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앞에 두고 사색하게 하는 것도 좋다. 이런 질문으로 시작해보라.
"네가 좋아하는 과자를 처음 개발한 사람은 이걸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렇게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며, '만약 네가 그 사람이었다면?'이나, '만약 네가 과자를 좋아하지않는 사람이었다면?'이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던져라. 질문과 답을 반복하며 아이는 마치 자신이 과자를 만든 사람처럼 느껴질 것이다. 상상 속에서 자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게 하라. 그게 바로 주인 의식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어떻게 하면 올바른 언어를 아이가 단련할 수 있을까? 아이가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기록하기 싫어할 때, 다음 문장을 필사하게 하라.
"네가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것은 참 대단한 일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거니까.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그런 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오나벽하게 알 때,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안다고 말할 수 있지."
수많은 사람과 화려한 조명 아래 존재하며 실컷 웃으며 친분을 나눈 후, 혼자 걸어 집에 돌아와 내 방에 앉아 있을 때의 그 모습, 그게 바로 진짜 내 모습이다.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를 찾지 말고, 의자에 앉아 혼자 어쩔 줄 모르는 얀약한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자. 세상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받는 사랑이 중요하고, 세상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아이에게 알려주자. 껍질이 단단해지고 화려해질수록 속은 보이지 않고 망가져간다. 모든 껍질을 벗기고 내면을 들여다보라. 인간에게는 자신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해서, 신은 고독을 창조했다. 혼자 있는 내가 진짜 내 모습이다. 혼자 있을 때 단단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내가 통제하지 못한 감정은 결국 나를 향한 분노로 바뀌고, 내가 통제하지 못한 음식은 결국 나를 아프게 하는 살로 바뀌고, 내가 통재하지 못한 중독은 결국 나를 마음대로 움직여 망가뜨린다. 나를 통제하는 것이 내 아이와 세상을 통제하는 것이다.
존 스튜어트 밀과 대문호 괴테, 몽테뉴 등 수많은 대가의 공통점은 어릴 때 부모에게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너무 혹사당했다고 생각하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들의 부모는 아이의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다. 곁에 있어야 할 때 곁에 있었고, 이야기를 들어줘야 할 때 들었고, 질문이 필요할 때 영감을 줄 수 있는 뛰어난 지적 파트너가 되어 주었다.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들은 잘하고 있던 일을 그만두는 선택도 서슴지 않았고, 모든 환경이 완벽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에게 돈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가 필요한 시기에 함께 걷고, 식사하고, 질문에 답해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