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포스팅도 했었지만 지난 월요일 퇴근길에 교차로에서 작은(?)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상대방에 언성을 높이는 행동을 하셨지만 보험회사 직원이 와서 시시비비를 따져 보고 나서야 100% 잘못을 인정 하셨습니다.
차량은 어차피 좋은 차도 아니고, 운전을 하면서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이 손상된 것이 아니라서 그냥 수리는 안하는 것으로 마음 먹었고, 당일에는 괜찮았는데 다음날부터 허리가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 병원에 가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조금 몸 상태를 지켜본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어제 오후에 통화를 했었는데요.
저랑 통화를 한 이후 한시간 정도 지나서 다시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갈 수도 있다는 말을 상대방에게 전하니 상대방측에서 노발대발하면서 본인은 제가 병원에 안갈거라고 해서 100% 잘못을 인정했고, 제가 병원에 갈 수도 있다고 하면, 그럼 잘못을 시인할 수 없다고 번복을 했답니다.
제가 당시 현장에서는 지금은 병원에 안간다하고 혹시 몸 상태를 지켜보고 아프면 갈 수도 있다고 분명히 얘기를 했는데 듣고 싶었던 것만 들었나 봅니다.
그러면서 보험회사 직원에게 당시 제가 신호를 지켰는지도 이젠 못 믿겠으니 확인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보험회사 직원은 상대방 블랙박스를 본인이 보더라도 상대방 어르신이 잘못한게 맞는데 너무 우기니 본인도 할 수 없이 저에게 전화를 했다 하더라구요.
병원치료를 포기하던지 아니면 경찰에 신고를 해서 시시비비를 따져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몸이 아프더라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으면 본인 잘못을 100% 인정하겠다? 그리고 병원을 가면 인정 안하겠다? 그게 뭔 소린지...
이럴 줄 알았으면 당시에 저도 보험회사에 신고를 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을텐데... 여러가지로 복잡하고 번거롭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마당에 신고도 하고, 제대로 시시비비도 따져보고, 치료도 받아야겠다는 오기도 생겼습니다.
보험회사에서 얘기한데로 112에 신고를 했으나 112에서는 출동을 요청할 때만 전화를 하는 곳이고 경찰서나 파출소로 가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진술서도 작성하고, 상황설명도 했습니다.
파출소에서는 경찰서로 서류가 넘어가면 교통계에서 담당자가 연락들 줄거랍니다.
오래지 않아서 경찰서에서도 연락이 왔습니다.
CCTV를 확인하기 전이지만 경험상 시간이 길어질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인정을 안하시면 이래저래 복잡해진다고 하셨습니다. ㅠ
운전하진 30여년이나 되었지만 또 한가지 배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