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이사오기 전 마지막 제주 가족 여행 때 계획에 없던 김녕해수욕장을 갔었는데요 아이들 손바닥 만한 꽃게를 다섯마리나 잡았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쯤 다시 가야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오고 나서 꽃게가 많이 잡히는 해수욕장을 검색해봐도 김녕해수욕장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거리가 멀어서 많이 망설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지난주에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흐렸는데도 김녕해수욕장은 역시 김녕해수욕장이었습니다.
십여곳의 해수욕장을 가봤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해수욕장입니다.
10월인데도 춥지 않아서 바다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다시 보고 싶어했던 아이들 손바닥 만한 꽃게는 없었습니다. ㅠ
눈 크게 뜨고 찾았던 꽃게는 손바닥이 아니라 손톱보다 조금 큰 꽃게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점점 선선해 지는 날씨여서 바닷가에서 이렇게 노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정말 6월에 잡았던 꽃게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