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 한분이 갑작스럽게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작년까지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요.
단순 변비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었고, 작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아무래도 큰병원에 가보라고 했답니다.
나름(?) 서귀포에서 큰 병원을 찾았고, 그 병원에서는 제주도가 아닌 서울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급하게 병원을 섭외했고, 병원에서는 멀리 제주도에서 왔으니 신속하게 진행을 해줬답니다.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장기 여러곳으로 전이가 되었답니다.
수술을 바로 할 수 없어서 항암치료를 먼저하고 나서 수술을 하자고 하는데, 항암치료가 2주에 한번씩 2박3일간 입원을 하면서 치료를 받아야 하고, 제주에서 오고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더 이상 직장을 다닐 수 없다면서 저를 찾아왔었습니다.
지난 2주 사이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회사에서 가장 술이 세다고 했던 주당이고, 누가봐도 건강한 사람이었는데...
평소 혈압이나 당뇨같은 질환도 없었구요.
<출처 : https://pixabay.com/ko>
자발적 퇴사... 실업급여도 받을 수 없습니다. 물론 본인도 요청하지는 않았습니다.
자발적 퇴사를 하는 사람 중에 90%가 개인적으로 할 얘기가 있다면서 실업급여를 받도록 해 달라고 청탁(?)을 합니다.
본인만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소문도 내지 않고 비밀 꼭 지키겠다구요. 정말 한결같이 같은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이 분은 본인의 갑작스런 퇴사로 빈공백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미안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라고 하면서 직원들 먹으라고 아이스크림을 거의 백개를 사오셨습니다.
다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먹먹하니 아무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