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일하다가 문득 전화의 진화가 고마워졌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전화 처방이 가능하므로 닥터 오피스와 전화 통화가 아주 많습니다.
환자나 보험 회사와도 하루 종일 전화해야 하니 헤드셋은 필수로 사용합니다.
하루종일 전화 걸고, 전화 받고, 전화 대기하고...
예전에는 스크린에 정보 띄워놓고 띠띠띠띠 전화 번호를 일일이 눌렀다면 몇년 전부터는 컴퓨터 키보드 버튼 하나 눌러서 전화를 걸게 되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전화가 오면 발신 번호 표시는 물론이고 환자의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동시에 볼 수 있으므로 정보 검색이 정확해지고 검색 시간도 빨라졌습니다.
또한 처방이 준비되자 마자 실시간으로 텍스트 메시지도 보내고, 며칠 후 리마인더 콜도 자동으로 나가고
참 편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 옛날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전혀 적응이 안되고 이해가 안되던 일이 생각나더군요.
한국에서 예전 핸드폰이 처음 나오던 시절, 요금이 비싸서 핸드폰을 이용해 전화하고는 '나한테 전화 다시 해~' 하고 끊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받는 전화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미국에 왔더니 핸드폰 요금에 전화를 받아서 통화한 시간까지 다 계산을 하더군요.
전화를 해도, 전화를 받아도 모든 통화한 시간에 대해 요금을 내야하더라구요.
지금이야 통화 무제한, 메시지 무제한 플랜이 대부분이지만 그때는 그렇지 않아서 절대 이해가 안되었었죠.
전화 발신과 수신 모두 요금이 부과되어야 하는 것이 맞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