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4일 화요일 8 AM - 3 PM 근무
대표적인 만성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진 환자분들은 보통 한 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죠.
제약회사에서는 "환자의 복용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두 세가지의 약물을 한 알에 담아 복합 제제 신제품을 발매하기도 합니다.
물론 제약회사의 마케팅 전략이기도 합니다.
이미 특허가 만료되어 많은 제네릭이 출시되고, 본 브랜드 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경우, 다른 약물과 복합제를 만들므로서 하나의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당연히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이 복합제제의 제네릭이 나올 때까지 보험 급여를 안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처방자에게 연락하여 2 가지 성분을 나눠서 2개의 처방으로 조제해야 합니다.
또 다른 한가지 신제품 개발 방법 중 하나는 같은 약물을 다른 제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일반 약물을 서방형 제제로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죠.
복용 횟수를 줄임으로써 compliance 를 높일수도 있고 약물의 혈중 농도를 더 일정하게 만듬으로써 더 나은 약효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생각난 약물은 Diclegis (doxylamine/pyridoxine) tablet, delayed-release 10mg/10mg (디클레지스) 입니다.
Diclegis® is a prescription medicine used to treat nausea and vomiting of pregnancy in women who have not improved with change in diet or other non-medicine treatments.
임신 여성의 오심, 구토, 즉 입덧에 쓰이는 약입니다.
Diclegis costs about $6.30 per tablet or $26 per day, or $780 for 120 tabs for a 1-month supply at the usual dose.
비용은 보험이 없을 경우, 1 정에 $6.30, 하루에 26불, 한달이면 780불 정도라고 합니다.
좋은 보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보험회사에서 커버해주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많은 보험회사들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의약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위의 성분을 보시자 마자 '뭐야~!' 하실 겁니다.
doxylamine 은 항히스타민제로서 OTC 제품입니다.
pyridoxine 은 비타민 B6 의 다른 이름입니다.
아마 이 두 약물은 아~무리 비싸게 쳐줘도 1정에 30센트도 안될 겁니다.
Diclegis 하루치 약값으로 이 두 가지 성분을 따로 사면 한달분 이상을 살 수 있습니다.
단지 차이점은 서방정이라 약효가 지속된다는 것인데요,
글쎄요.. 소위 말하는 가성비는 절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려드려도 믿지 않는 환자분들도 가끔 계시죠, 돌팔이 약사인 것처럼 아래 위로 훓어 보시는 분들이요 ㅎㅎㅎ
미국에서 약에 관한 질문이나 문제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