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3일 화요일 8 PM - 3 PM 근무
약을 받아 갈때나 아니면 나중에라도 전화해서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는 이 약과 술을 같이 먹어도 되느냐 입니다.
주말에 다 같이 바베큐 파티하는데 맥주 한 캔은 괜찮지 않냐, 매일 저녁에 포도주 한 잔씩 마시는 건 어떠냐 등등. 오늘도 한 분이 같은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2015년에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6,000 명 이상의 미국 성인 중 70% 이상이 정기적으로 음주를 하고 있으며,이 중 42% 가 알코올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1,300 이상의 약물 중 45% 를 차지하는 591 개의 약물이 음주와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원문) https://www.drugs.com/article/medications-and-alcohol.html
이 중에서도 특히 30 가지 약물은 주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문) https://www.drugs.com/drug-interactions/ethanol-index.html?filter=3
그 중에 disulfiram (디설피람) 이라는 약물이 있는데요, 아주 옛날 제가 약사가 되기도 전부터 '술 끊는 약'으로 알려졌던 약물입니다..
알코올의 분해 대사를 방해하여 심각한 숙취와 같은 불쾌한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음주를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부인이 알코올 중동인 남편이 술을 끊게 하기 위해 이 약을 환자 모르게 국에 매일 넣었고 그걸 모른 남편은 계속 술을 먹었고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기 까지 되었다는 사실 확인 무근의 이야기도 떠돌았었죠.
이와 비슷한 부작용을 보이면서 현재 흔하게 쓰이고 있는 약물이 바로 Metronidazole (메트로니다졸)입니다.
이 Metronidazole (메트로니다졸)은 다양한 감염에 널리 사용되는 항생제이며, 알코올과 함께 복용시에는 disulfiram 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므로 다른 약물보다 더욱이 '절대 술을 마시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특히 약 복용을 끝낸 후에도 최소 3일 간은 절대 음주를 해서는 안되죠.
항상 약을 복용하고 계실 때에는 음주에 대해 의사나 약사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