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은 갓난아기들이 정상적으로 두뇌와 신경계를 형성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다양한 미생물이, 특히 그중에서도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간균과 비피더스균이 뇌와 장의 연결축을 통해 뇌의 주요 부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여럿 있다. 장은 머리를 제외하면 몸에서 두 번째로 큰 신경망이 존재하는 장기로서, 종종 두 번째 뇌라고 불려왔다. 우리 장에 뻗어 있는 신경계를 전부 합치면 고양이의 뇌와 비슷한 크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교활하고 이기적이며 목숨이 아홉 개나 된다는 이유로 숭상하는 바로 그 짐승 말이다. 아무래도 우리 장의 목소리에도 조금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듯하다.
팀 스펙터, 《다이어트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