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다는 것이 좀 늦어졌네요..^^
아직까지 팔로워 분들이 많이 없지만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1월 31일, 이제 어제가 되어버린 날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뭐, 사실 생일이라는게 별거 없는 날이긴 하지만요.
6년 전에 대학교에 입학하고, 수많은 선배들, 후배들, 그리고 동기들과 여러 활동으로 알게 된 많은 사람들까지
갑자기 인간관계의 스케일이 확 커지면서 뭐라고 할까요.. 그때만 해도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SNS나 문자로 생일축하해주는 사람만도 거의 100명 가까이 되었었으니까요..
그 당시에는 그저 '지인'들이 많아지는 것이 그저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는 현실을 잘 몰랐던 갓 스무살이 된, 어른이 되어가기 시작한 아이일 뿐이었죠.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고 1년, 제대를 하고 나서는 그 많던 '지인'들이 반 이상 줄게 되었습니다
아참, 여기서 제가 쓰는 '지인'이라는 것은 반년에서 1년 정도에 한번 이상 연락하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처음에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정이 많은 저는 미련이 생겨 사람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결국에 떨어져나갈 사람들은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인간관계는 나만 노력하면 되는 것이 아닌, '서로'가 노력해야 지속될 수 있는 것임을
16년이 거의 다 가고 17년이 고개를 내밀 때 쯤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정말 큰 결심을 했죠.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챙기기에도 시간은 부족하다, 그들을 챙기자"
한번 마음을 먹고 나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서 보니, 그 남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습니다.
올해는 음력을 생일로 하시는 아버지와 날이 겹쳐 함께 생일을 맞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이기 힘든 탓에
주말에 시간을 내어 소박한 생일파티를 했죠.
하지만 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맛있는 밥을 먹고,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는 것,
막내 아들도 이제 성인이 되어 아버지와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다는 것,
어렸을 때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정말 소중한 시간과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런 케이크 하나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PS. 제 두서 없는 글을 보신 여러분들의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궁금합니다.. 소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