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꿈이 뭐니?] 프로젝트
멀린(@mmerlin), 하늘(
@flightsimulator)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젝트라고 하는데 솔직히 위에 두 분은 잘 알지 못하고 언제나 유익균에 대해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계시는 개털(
@gaeteul)님의 지명을 받아 진행합니다.
처음 [너 꿈이 뭐니?]라는 지명을 받았을 때 ‘내 꿈은 뭐였지?’하면서 스스로 반문해봤다. 그동안 아등바등살면서 꿈을 접어두고 그냥 닥치는 데로 살아오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내 꿈이 무엇이었나하고 돌이켜 본다.
오래 전 동대항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동네 어르신들 모시고 형님들과 천렵을 간 적이 있었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강촌유원지였나? 성북역에서 기차타고 한탄강 유원지인가? 일영 유원지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 때 다같이 너 꿈이 뭐니? 라는 주제로 장난삼아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온 재미있는 답이 남북통일, 한국축구의 월드컵 우승같은 허무맹랑한 답이 난무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현재 남북상황을 보면 곧 남북이 통일까지는 아니지만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사라질 것만 같은 분위기이고 축구의 월드컵 우승은 2002년도에 이뤄질 뻔 했었다. 그 때 써포터즈가 내건 구호가 아마 ‘꿈은 이루어진다’ 였었다.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오면서 꿈은 늘 변해왔던거 같다. 북한 개성이 고향인 집안의 어르신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말씀을 들을 때면 남북 통일이 꼭 되어야 할 것 같았고 대통령, 과학자 같은 어릴 쩍 꿈은 누구나 꾸는 꿈이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들과 고생할 때는 하루 빨리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꿈이기도 했다. 돌팔매질 꽤나 할 때는 민주화를 염원하기도 했었다.
가장이 되어서는 집장만이 꿈이었고 아이들이 태어나자 아이들 건강과 가정이 행복이 꿈이되었다. 장애인 단체에서 일할 땐 이들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꿈을 꾸기도 했었다.
돌이켜 보면 나이가 들면서 꿈꾸었던 꿈들은 점점 현실이 되었고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와있다. 원대한 포부와 꿈은 바람빠지는 풍선마냥 줄어들고 있지만 그 꿈에 대한 성취감은 몇배로 부풀어 오르고 있다.
몇 해 전 한옥 목수일 하는 친구와 한옥 공사현장을 방문했을 때 ‘아! 나도 저런 집하나 짓고 텃밭이나 가꾸면서 살고 싶다’고 넋두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친구가 크게 힘 든 일 아니라면서 진지하게 “땅만 마련해 내가 지어줄께” 하는 말에 크게 감동받은 일도 있었다.
지금 현재의 꿈을 말하라면 사실 큰 꿈은 없다. 조용히 어려운 이웃을 볼보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현재의 삶을 유지하고 꾸준히 공부하는데 장애가 없었으면 하는 것이 꿈이라면 꿈일 수 있겠다.
굳이 꿈을 말하라면 남북통일, 한국 축구 월드컵 우승이다. 한가지를 더 말하라면 경치좋은 숲속 작은 연못에 한쪽 발 담근 ㄱ자 한옥에서 꽃구경하면서 못다한 공부를 마치는 것이 꿈이라면 꿈일 수 있겠다.
이 프로젝트에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타이틀에 [너 꿈이 뭐니?]를 달아주세요.
자신의 꿈과 지금은 어디까지 왔는지 얘기해주세요.
3명의 스티미언을 지정해주세요.
#flightsimulation 태그를 달아주세요.
3명을 지명해야 하는데 제 이웃님들은 모두 이 프로젝트를 수행했기 때문에 저는 지명을 포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