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썰기 십오년여 만에 해본듯...

odongdang(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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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고맙게 주신 무우.

우짜지...쩝!

보고있자니

어머니께서 하시던 모습 생각나

밤에 무청을 자르고 씻어 널어보았다.

오늘 낮에 또 흙 묻은 무를 보니 답답하다.

이 자잘한 무우 우야꼬 

깍두기 한번 안 담아봤고

하다가

가을에 채 썰어 말리던 모습이 생각나 

채칼을 찾아 썰어 보았다.

저녁때 만져보니 무는 하나도 안 마른듯하다.

습한 곳이라 잘 마를지는 모르겠으나  

삶의 모습은  이렇게 전승되나 보다.

내안에 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