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꿈이 뭐니?] 현실에 묻혀버린 내 장래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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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꿈이 뭐니?]프로젝트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한다.
지금은 어디까지 왔는지 얘기한다.
3명의 스티미언을 지정한다.
태그는 # flightsimulation@flightsimulation
(멀린(mmerlin), 하늘( flightsimulator@flightsimulator)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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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꿈이라는 것이 있었다. 대중음악 작곡자로서 먹고 사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그리고는 프로듀서 시절을 거쳐 결국 한 기획사의 수장까지 차근차근 밟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그 꿈에 대응하는 정확한 롤모델도 있었다. 일본의 테츠야 고무로 (Tetsuya Komuro).

테츠야 고무로는 90년대 중반 어마어마한 양의 히트곡을 일본 내에 양산했고, 고무로 붐을 형성했다. 여러분들은 일본 음악 시장에 대해 잘 모를테지만 '아무로 나미에' 하나만 안다고 해도 이미 테츠야 고무로의 음악스타일을 경험해 본 것이다. 97년에는 세금만 11억 7천만엔을 내고 고액 납세자 전국 4위에 오름으로서 '곡을 잘 만드는 것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라는 것을 인식했었다. 국내 기준으로 따지자면 국내 3개 기획사의 영향력을 다 합쳐야 당시 테츠야 고무로 1인의 아성에 근접하지 않을까?

"코무로 테츠야 군은 일본인의 귀를 교육시켰다.
(「小室哲哉君は日本人の耳を?育した」)"

  • 일본 음악계의 전설, 사카모토 류이치.

이 말의 의미는 좋은 말로도 나쁜 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분명히 좋은 노래들을 많이 만들어 낸 것은 맞지만 음악성에 있어서는 딱히 대중음악 발전에 큰 역할을 해내지는 못했으니까

나의 꿈은 늘 가족의 반대와 부딪혔다. 그리고 20대 중반 무렵 드디어 '니가 하고 싶은 걸 해라' 라는 허락이 떨어져서 급하게 당시 현직 작곡가 밑에서 열정 페이를 받아가며 어시스트 생활부터 시작했으나 몇달 못하고 접어야 했다. 가세가 급격히 기운 탓에 내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후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의 아빠가 됨으로써 포기아닌 포기를 하고 살았었다.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에 있는 자로써 꿈이라는 것이 생각해보면 부질없고 덧없다. 가족들을 최고로 부양하는 것이 제일 큰 숙제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 방향이 내가 원하는 직업으로 벌던, 전혀 다른 직업으로 벌어오던 가족에게는 매월 일정한 금액만 지급되면 된다. 이제는 접고 사는 꿈이지만 지금 내가 꿈을 이루어야 하는 단 한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내가 늦은 나이에도 꿈을 이룸으로써 내가 키우는 아이에게 교훈이 된다는 것뿐 일것이다.

이후 생활전선에 목을 매다시피 하며 살아온 기간 동안 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해봤고, 음악에 대한 꿈을 잊으려 부단히 애를 썼다.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느닷없이 찾아오는 멍때림의 현상은 공동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몇 년에서 십년 가량을 음악장비들을 방치해 두며 살았다. 간간히 꿈이 있다는 것이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 헛된 꿈만 그 때 꾸지 않았더라면 나의 인생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실력도 열정도 없다. 그냥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 미천한 창작물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참 이기적이다. 내 아이에게 교육적인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 나중에 내 아들에게는 '모자란 실력이지만 남한테 내 자신을 알리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 라고 가르치고 싶다. 자기 자신을 적극 PR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 말이다. 부끄러워서 꽁꽁 감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나를 닮은 내 아이기에 우려되는 부분이다.

나의 과거 꿈에 가장 근접한 스티미언이 있다면 전업으로 음악을 하시는 saloon1st@saloon1st 님이 될것 같다. 과연 그 분의 수입은 알지 못하지만 수입이 크면 큰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그 열정이 존경스럽다. 비슷한 이유로 devils@devils 님과 caferoman@caferoman 님도 잘 찾아가고 있다. caferoman@caferoman 님은 전업이 아니신 듯 보이는데 그 열정이 존경스러운 것이다. 전업이면 존경의 대상이고 전업이 아니어도 존경의 대상이다. 각각의 이유는 분명히 있다.

내가 가진 기억을 토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난 음악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그렇지 못한다면 평생 독신주의자로 살고 싶다.

다음 세분을 지목하겠습니다.

saloon1st@saloon1st
caferoman@caferoman
devils@dev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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