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글이지만 남에게도 유익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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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 되고 싶단 목표 하나만으로 교과서를 통째로 몇 번씩 읽던 중고등학생 때의 열정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까?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의 노력을 한지 약 10년이 되어 간다. 근 10년 동안은 뭐든 적당히 했고, 그러면 운 좋게도 적당한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러다가 지금 내 불행이 내 노력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도 왔고, 그럴 땐 술을 퍼마신 뒤 펑펑 울며 자괴했다. 그때도 '최선을 다하진' 않았다.

10년이면 많이 쉬었다. 자괴하는 마음을 극복하고 내가 원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 다시 노력해보고자 한다. 교과서를 통째로 몇 번씩 읽는 정도의 열정이 일생에 한 번만 발휘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

나의 노력을 이곳 스팀잇에 담아보기로 했다. 업데이트가 더디면 또 자괴할 것이고, 글이 쌓여가는 것을 보면 뿌듯할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 올리는 글은 나를 위한 글이다.

그렇지만 남에게도 유익할 글을 쓰고 싶다. 공부한 내용을 담을 것이기에 내가 하는 말보다 다른 학자의 말이 많이 인용될 수 있고, 아직 글쓰는 연습을 하는 중이기에 유려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에게만 의미 있고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진 않다. 공부해서 얻은 지식이든 평소에 하는 잡생각이든 잘 정리해서 올리겠다는 뜻이다.

우연히 누군가의 사적인 노트를 주웠는데 잠깐 읽어 보니 재밌어서 분실물 데스크에 맡기지 않고 집까지 가져가고 싶어지는, 그런 노트를 만들어볼 테다.

나를 위한 글이지만 남에게도 유익한 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