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급작스런 알리오 올리오

mattcho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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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내는 수험생입니다...
그렇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공시생 이라는 신분입니다.
남편이 돈을 많이 못벌어 오는 탓에,
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템이 되려고 공부를 하고 나섯습니다.

덕분에 종종 혼자 밥을 해결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몹시 귀찮아서,
대충 냉장고를 열고 무었을 먹을지 가만히 고민하게 되곤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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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L 마음만은 초대형 냉장고 입니다.
우리집 먹거리를 담당하고 있죠.
한번 열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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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심란합니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머릿속이 하얘짐과 동시에 서늘함이 느껴집니다.
냉동실에서 나오는 서늘함이,
냉장고 문을 가만히 열어두고 보고있을때 어김없이 날아왔던
엄마의 등짝스메싱의 추억과 겹치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듭니다.

대충 볶음밥을 먹기로 합니다.
볶음밥은 냉장고의 재료를 아무거나 다넣고 간 잘하고
굴소스 한방 넣으면 무조건 맛있습니다.

재료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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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볶을만 한걸 모두 꺼냅니다.
파와 마늘로 기름을 내고, 감자 넣고 계란 넣고 간 맞추면 든든한 한끼완성입니다.
거기에 김치를 추가하면 김치 볶음밥이 되구요.

볶음밥을 할때 팁으로는!
밥을 밥솥에서 바로 꺼내서 볶으면 질척이고 떡진 볶음밥이 될수 있습니다.
미리 냉장실이나 냉동실에서 식힌 후 볶으면 고슬고슬 한 볶음밥이 됩니다.

자 이제 밥을 냉동실로 옮겨 보겠습니다..
밥솥을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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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밥이 없습니다.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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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알리오 올리오 먹읍시다.
'알리오 올리오'에서 알리오는 마늘 올리오는 올리브유를 뜻합니다.
즉, 마늘이랑 올리브유만 있으면 개나소나 만들수 있다, 라는 뜻입니다.
거의 라면 급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감자와 파는 철수 시키고 파스타 면이랑 올리브유를 대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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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파스타 면 보관함은 1인분 감량도 가능하고,
심미적으로 파스타를 예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소금을 대충 이정도 느낌적으로 넣고 물을 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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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늘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움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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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똥꼬를 따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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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일요일 점심은 치즈 졸임 라면!! 와 마찬가지로
이연복 쉐프 빙의해서 마늘을 뽀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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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기 시작하면 파스타 면을 넣을 준비를 합니다.
파스타 면을 잡고 약간 비틀어 주면 파스타가 이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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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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촤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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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냄비가 작아서 펼쳐지기만 이쁘게 펼쳐집니다.

당황하면서 손으로 막 주변을 눌러줍니다.
조금만 더 당황하면, 끓는물에 손을 넣을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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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젓가락으로 하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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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동물과 다른점은 도구를 쓸줄 알기 때문인데
동물로 인생을 마감할뻔 합니다.

적당히 익으면 먹어봅니다.
안에 약간 심이 씹힐때가 알단테인데요...이때가 제일 맛이 있을 때입니........

네 그냥 한국인 답게 푹 익힙니다.

실수로 설익히면 알단테라고 구라치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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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심 보이시나요? 알단테 상태)

회사에서 선물로 받으 테팔웍을 예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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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와 마늘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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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건질때 채로 건지면 무지 편합니다.
하지만 채는 설거지가 번거로워서 저는 집게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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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건져서 웍에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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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킷쉐킷 해줍니다.

제가 웍을 좋아하는 이유는
손목스냅을 이용해서 적당이 막 흔들어주고 뒤집고 하면
요리 되게 잘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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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최선입니다.

왼손으로 사진찍으면서 오른손으로 뒤집기 정말힘드네요...

최현석 쉐프처럼 2핀치 정도의 소금을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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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한국와서 친구들이랑 놀러가면서 고춧가루 용도로 잘못 산,
레드페퍼 갈아논거를 준비하고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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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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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수는 처음에 넣었어야 하는데 까먹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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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릇에 담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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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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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아무맛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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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더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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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고 아무맛 안나는것보다 맵고 짠게 낫네요..

맛있게 한끼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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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마트에서는 구멍에 꽉채워 나오는 면 만큼이 일인분 이랬는데,
택도 없습니다.

미숫가루나 더 타먹고,
만두나 한번 쪄 먹어야겠네요..


혼자 요리해서 예쁘게 담아 먹는것도 나름 매력이 있지만,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람 함께 있을 때 요리가 더 빛나는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내와 함께 먹을 요리를 포스팅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