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밥도둑 꽁치조림..

mattchoi(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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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이쁘쥬?

스팀달러 컨버전을 실수로 해버리고
(참고 : [스팀잇]스팀달러 컨버전..(공부합시다))
우울해 하며 뭘 먹을지 생각해 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혼자 알리오 올리오를 서럽게 해먹고,
와이프에게 먼가 맛있는걸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스팀잇 계에서 고래가 되기는 힘들것 같고
꽁치나 고등어라도 되는 꿈을 꾼다는 제글에
neojew@neojew 님께서 달아주신 답글이 생각납니다..

네 오늘은 꽁치 조림을 하겠습니다.

꽁치조림은 생각보다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비린내가 심하게 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맹꽁치 사태가 날수도 있습니다.


[맹꽁치 사태란 ?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비린내가 진동하는 맹꽁치 요리를 선보인 사건]

특히!
저는 비린내나는 음식을 전혀 먹지 못하기 때문에 (와이프는 잘먹겠지)
두려움을 가지고 요리를 시작해 봅니다.

먼저 필요한 재료를 대충 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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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제거용 맛술을 넣어야 하는데,
집에 맛술이 없어서새로 삿습니다.
지금까지 맛술 필요할때 대신 소주를 사용했는데
비린내 날까 겁나서 삿습니다.

무우는 천원짜리 절단무를 팔던데 그냥무가 더 싸서 천구백원 주고 삿습니다.
남은건 깍두기나 해볼까 생각 중 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꽁치 통조림입니다.
생물을 쓰면 좋겠지만 비싸고 손질할줄 모르니까,
그냥 통조림 삽니다.
뒤에 건담은 못보신 겁니다... 다음에 포스팅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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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입니다.

손질 할줄 모릅니다.
대충 씻고 껍질 벗기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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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비주얼 보니까 이렇게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요리할때 정량에 맞추고 레시피 다 찾아보면서 했는데요,
조금씩 익숙해지다 보니까 요즘에는 느낌대로 하고 있어요.

사실 정량대로 레시피 딱딱 맞추어서 하면 실패는 거의 안하는데,
그 재료가 없을때 응용력이 떨어지더라고요.

저처럼 가난한 냉장고를 가진 사람은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로 한끼 상을 뚝딱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인터넷 레시피에 나오는 온갖 리치한 재료를 다 쓸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죠..

네... 말은 길었는데요... 귀찮으니 대충 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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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먹기 좋게 잘라서 바닥에 깔아줍니다.
저는 1센치 약간 넘게 두툼하게 잘랐는데요,
먹어보니까 1센치 조금 안되게 자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통조림을 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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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에 대한 두려움에 손을 벌벌 떨면서 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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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냄새를 맡아보니 비린내가 그리 심하게 나지는 않습니다.

통조림에 든 물을 버리고 다시 냄새를 맡아봅니다.

아.....비립니다.
요리 하고 나면 나아질꺼라고 기도하며 제자신을 세뇌합니다.

양념할 재료들 줄세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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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을 만들어 봅니다.

고추장 반숟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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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한숟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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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엿 한숟깔(반숟깔 넣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단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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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두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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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킷쉐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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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에 양념처럼 됐습니다.

잠깐 당황했는데요.
물넣으면 나아질꺼라고 스스로를 세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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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넣으면 약간 양념느낌 납니다.

묽은 부분을 넣고 간이 잘 배도록 무를 적당히 익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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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고 냄비 바닥사이에 물기가 적당히 들어가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냄비보다 엉덩이가 더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냄비를 마구 앞뒤로 흔들어줍니다.

![20170604_102718.jpg]
()

이제 야채를 준비합니다.
비린내를 없애줄 놈들이니까 좀 넉넉하게 넣습니다.
고추는 너무 넉넉히 넣으면 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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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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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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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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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양념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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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습니다. 간장추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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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비린내 체험을 해봅니다.
아.......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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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에 효과있는놈은 다 꺼내 봅니다.
소주 미림 후추 레몬즙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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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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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위에 다소곧하게 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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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양념을 넣고 꽁치위에 뿌려주며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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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재료를 다 때려 넣습니다.
이 집안에 진동하는 비린내를 없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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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조금씩 끼엊으면서 익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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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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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립니다.
사람이 먹을수 없는 비린맛이 납니다.

악~~~~~~~날아가라!!!!!!!!!!!!! 비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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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 집니다. 마늘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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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도 넣자 생강...
생강이 어디 있었는데..
엄마가 말려서 준거 뿌서서 넣어야지 빨리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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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라 악악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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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면서 사진은 못남겼는데...
레몬즙도 넣고 소주 미림 다양하게 넣고 비린내 날려줬습니다.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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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적입니다.
맛있어요...
맛있다구요......

상을 차려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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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조립한다고 난장판입니다.

언른 치우고 상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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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쥬???

와이프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역시 내가 해준음식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으니...
요리도 즐겁고 더 행복한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생선조림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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